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훙취안로 '한국거리'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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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 후 중국행'이 한국 젊은 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상하이 훙취안로(虹泉路) '한국거리'도 조용히 변화를 맞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새롭게 문을 연 신규 매장부터 10년 넘게 영업해 온 오래된 매장까지 함께 자리하며 독특한 상권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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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취안로 상권 지도 [사진 출처: 애플 맵]

새로운 업태 속속 입점

올해 5월, 한국의 뷰티 성분 분석·랭킹 앱 '화해(hwahae)'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매장을 훙취안로에 열었다. 매장에서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현지와 거의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징팅센터(井亭中心) 2층에 입점한 블루니(Blooni)와 멜팅유(Melting U) 등 한국 스타일의 매장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디저트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많은 고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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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 출처: 신민 이브닝 뉴스(新民晚報) 양위허(楊雨荷) 기자]

오래된 음식점들이 지켜본 상권의 변화

징팅센터에서 10년 넘게 영업을 해 온 청진동 순대국밥집은 현재 쇼핑몰 내에 서로 다른 콘셉트의 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 순대국밥, 한식 족발, 한식 불고기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보다 더 오랜 기간 영업해 온 한국 슈퍼마켓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가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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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인 청진동 순대국밥집 직원 [사진 출처: 신민 이브닝 뉴스 양위허 기자]

나이트 라이프 즐길거리 확대, 시설 개선

훙취안로의 상권 운영 방식도 이미 달라졌다. 이제는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를 그대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거허니(Yogerhoney)의 중국 첫 매장도 들어섰으며, 8월에도 여러 한국 브랜드 매장이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2020년 처음 문을 연 '서울 야시장'은 2년 연속 상하이 '야간 관광 명소'에 선정됐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컨테이너 마켓은 8월 오픈하여 다양한 야간 야간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설 측면에서 민항구(閔行區) 정부가 한국거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 정비·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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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취안로의 정비가 진행 중인 구역에 걸린 '중국 첫 매장, 8월에 만나요' 홍보 포스터 [사진 출처: 신민 이브닝 뉴스 양위허 기자]

30여 년이 흐른 지금도 '한국거리'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이를 넘어 상하이 시민은 물론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한국의 패션과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인기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