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인도인 헌혈 행사 상하이에서 개막
9월 7일, 제11회 인도인 헌혈 행사가 상하이시 혈액센터에서 개막했다.
상하이 공익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상하이 인도인 헌혈 행사는 이미 11년 연속 개최됐다. 지금까지 이 행사는 총 1,478명의 인도인이 참여했으며, 2,115인분(1인분 200밀리리터)의 혈액을 채취했다. 이는 상하이시에서 단일 국적 외국인 단체 헌혈 행사 중 '최다 참가자, 최다 헌혈량, 최장 지속기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니시타 여사와 히만슈 씨는 이번 헌혈 행사를 주최한 인도인 협회의 이사회 멤버로, 행사 전반의 기획과 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헌혈에도 직접 동참하여 '몸소 실천'으로 상하이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상하이에는 약 3,500가구의 인도인 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많은 가정이 이미 수년 전 이곳에 뿌리내렸다. 많은 아이들이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상하이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니시타 씨의 말 속에서는 깊은 소속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상하이는 이미 자신의 '제2의 고향'이 됐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는 많은 인도인 가정이 함께 참여했다. 라비(Ravi) 씨와 소우다미니(Soudamini) 여사는 상하이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며 이미 이곳을 자신의 집으로 여겨왔다. 부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헌혈 행사에 참여했으며, 꾸준한 헌혈로 상하이의 은혜에 보답해왔다. 이번에도 참여해 헌혈했고, 그들의 자녀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인도인 헌혈자들의 정보 등록을 중영문 이중 언어로 도왔다.
한 어린 자원봉사자는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많은 인도 친구들을 사귀었을 뿐만 아니라 헌혈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느꼈다. 커서 저도 반드시 무상헌혈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중·인 문화 교류의 플랫폼이 되기도 했다. 현장에 나온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전승자가 밀가루 인형 빚기와 칠선 제작을 선보여 많은 인도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인도 참가자들도 전통 노래와 춤을 공연하여 현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