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느끼는 상하이의 라이딩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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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상하이 라이딩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 단체 사진 [사진 출처: 상하이 국제 서비스 포털 사이트]

상하이에는 자전거를 타며 도시의 매력을 체험하는 외국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들은 라이딩을 편리한 교통 수단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현지 생활에 적응하고 도시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경로로 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상하이의 라이딩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넓은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이용자를 자동차, 오토바이와 분리하여 더 안전하고 편안한 라이딩 체험을 제공한다. 거리 곳곳에서 공유 자전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바로 잠금이 해제되어 거의 기다림 없이 이용 가능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삶을 살고 있는 대도시의 사람들에게 이런 이동 방식은 효율적일 뿐 아니라 자유롭고 가벼운 즐거움도 제공한다.

상하이의 라이딩 환경이 코스타리카에서 온 국제 체험 대사인 에드윈 몬테알레그레(Edwin Montealegre)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상하이에서 자전거 타기는 정말 편리하다. 집 근처, 사무실, 레스토랑, 어디에서든 쉽게 자전거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매우 안전하다.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고 감탄했다.

상하이에서 10년 이상 생활해온 이집트 출신의 마흐무드 솔리만(Mahmoud Soliman) 교수 역시 라이딩 애호가이다. 그는 자주 자전거를 타고 도시 곳곳을 누비며, 때로는 반려견과 함께 이동하기도 한다. 그는 "상하이는 라이딩 운동에 매우 우호적인 도시이다. 다른 구로 이동하는 데 라이딩이 매우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편리함과 안전성뿐 아니라 환경 보호와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선택하기도 한다. 마흐무드 솔리만 교수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계속 업그레이드되어 자전거 차체는 더 편안해지고, 잠금 해제 방식도 더 단순해져 라이딩 체험이 점점 더 간편하게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선택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상하이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려는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를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이러한 라이딩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알리페이(Alipay, 支付寶)에서 위치를 상하이로 설정하기만 하면, 메이퇀 바이크(Meituan Bike, 美團單車)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라이딩은 그들에게 조용한 룽탕(弄堂, 중국 강남지방의 전통적인 서민들의 가옥이 몰려 있는 곳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좁은 골목), 역사적인 석고문(石庫門, 상하이 전통 주택 양식), 카페가 늘어선 거리, 나무그늘이 둘러싸는 그린웨이(greenway, 綠道) 등 지하철이나 택시로는 닿을 수 없는 도시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상하이에서 생활하는 많은 외국인들도 자신들의 라이딩 체험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을 즐긴다.

벨기에 뮤지션이자 상하이 방언의 프로모터인 토비아스(Tobias)는 공유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카메라로 상하이 아침의 색다른 라이딩 정취를 선보여 상하이 거리의 또 새로운 리듬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만약 상하이에 단 24시간만 머문다면 어떻게 충분히 즐길 수 있을까? 가이드인 클라리스 르 구어닉(Clarisse Le Guernic)은 라이딩부터 독특한 풍경을 가진 거리 탐방까지, 여러분과 함께 상하이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며 매 여정을 통해 이 도시의 영혼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안내한다.

현대와 전통이 교차하는 이 도시에서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사람들과 상하이의 골목, 건축, 공동체를 더 생생하게 연결해주는 창이기도 하다. 현지인도, 새로 이주해온 사람도 라이딩을 패션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생활의 활력을 더해주는 도시의 선택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