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1월 소비지표 발표... 1~11월 소비총액 5% 증가
12월 16일, 상하이는 11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데이터를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조 5,212억 9,300만 위안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상하이의 소비 지표는 한때 일정한 부담을 겪었다. 이에 2025년 새해를 맞아 소비 활성화는 경제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인구 측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가지지 않으며,,소비 기반 규모가 이미 매우 방대한 도시인 상하이에게 이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상하이는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을까?
화장품 세분 시장에서 두각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상하이 화장품 업종의 한도액 이상 소매액은 1,306억 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의류·니트웨어, 생활용품, 자동차 등 업종을 앞섰을 뿐만 아니라, 총액 기준으로도 통계 대상 9개 상품군 중 4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국 전체 화장품 한도액 이상 소매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화장품'이라는 하나의 품목에서 상하이는 전국을 선도하는 소비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면에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상하이가 펼친 일련의 정책 패키지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10월 상하이에는 총 848개의 '첫 매장'이 신규 오픈했다. 이 중 소매업 첫 매장은 275개였으며, 글로벌 및 아시아 첫 매장이 13개, 중국 및 중국 본토 첫 매장 134개를 포함해, 고능급(高能級, 종합 실력과 영향력이 높은 뜻) 첫 매장의 전체 점유율은 17.3%에 달한다. 브랜드 원산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한국, 독일 등 다양하다. 상하이는 전국 최초로 수입 소비재 신제품 출시 검사 간소화 조치를 시범 시행했으며, 상반기에만 해도 14개 다국적 기업, 20개 소비재 브랜드의 2만 여종의 신제품이 중국 출시 '고속도로'를 탈 수 있었다.
글로벌 소비 공급 확대와 더불어, 상하이는 현지 뷰티 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최초의 화장품 산업 세관 지원 조치가 상하이 '오리엔탈 뷰티 밸리(Oriental Beauty Valley, 東方美穀)'에 도입돼 화장품 산업 규모 확대를 지원했다. 9월에는 상하이시가 '화장품 산업의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한 조치'를 발표하며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상하이 제조' 현지 뷰티 브랜드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소비 증가로 전환
비자 정책 완화에 힘입어 올해 1~10월 상하이를 찾은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국내 관광객 수도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경절·중추절 연휴 8일간 상하이시는 총 2,548만 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상하이의 소비 활성화에 강력한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막을 내린 푸둥미술관(浦東美術館)의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전시회를 예로 들면, 약 6개월간의 전시 기간 동안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전시 관련 문화상품 판매액만 수천만 위안에 달했다. 또한 푸둥미술관은 테마 크루즈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업종 간 협업을 진행해 행사 유형을 풍부하게 하는 동시에 소비 확장을 도모했다.
'출국 세금 환급' 제도 개선도 해외 관광객들의 구매 의욕을 한층 높였다. 현재 상하이 전역의 지정 세금 환급 매장은 1,700곳을 넘어섰으며, 패션 쇼핑몰부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다수의 통합 세금 환급 센터에서는 전자 환급 서비스를 도입해 알리페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는 179개국에서 온 약 10만 명의 방문객에게 세금 환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9월 29일 기준 세금 환급 대상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8%, 환급액은 82.9% 증가했으며, '구매 즉시 환급'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배나 급장했다. 상하이의 출국 세금 환급 규모는 현재 중국 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 직접 지원' 보조금 정책
올해 1분기 상하이의 자동차류 상품 한도액 이상 판매액은 322억 4,300만 위안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으며,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 '소형 상품군'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상하이는 2025년 4월 신속히 대응 정책을 내놓아 자동차 교체 및 갱신 보조금 지원 대상을 타지역 번호판 중고차까지 확대했으며 각 구(區) 역시 '구 단위 보조금'을 도입해 상하이 자동차 소비의 첫 번째 소규모 회복 흐름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7~9월의 월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고, 특히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3%의 큰 폭 증가를 기록하며 판세를 반전시켰다.
가전·음향기기, 문화·사무용품, 통신기기 등 소비재 부문도 보조금 정책의 효과를 확실히 누렸다. 상하이시는 연초에 <가전·가구·인테리어 소비재 보조금 정책 시행 세칙>을 발표해 중국 국가 보조금과 상하이시 보조금을 중첩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비 수요를 효과적으로 자극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세 부문의 판매 성장세가 가속화되기 시작했으며, 주요 소비 품목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3분기에는 더욱 가속화된 성장세를 보였는데, 1~9월 누적 기준 각각 28.2%, 24.1%, 9.2% 증가하며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