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국 인바운드 소비 1위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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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가 2025년 경제 데이터를 발표했다. 경제 규모는 글로벌 도시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최정상 도시로서 상하이가 맞이한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936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9년의 897만 명이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장궈화(張國華) 1급 순시원은 "인바운드 관광객은 왕성한 신규 소비를 창출해, 출국 세금 환급 판매액을 약 80%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인바운드 관광객이 창출한 소비 규모는 약 150억 달러로, 전년(110억 9,0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면서 "1인당 소비액은 약 1,000달러 수준이며, 그중 상당 부분이 쇼핑, 숙박, 외식, 교통으로 전환되어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일련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증가한 관광객 수를 소비의 증가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상하이는 중국 인바운드 소비 1위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방문 외국인이 기록을 경신하면서 가장 직접적인 파급 효과는 소비력의 방출이다.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니온페이 네트워크의 '해외 전자지갑 중국 내 사용' QR 코드 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77% 증가했으며, 해외발 유니온페이 카드의 중국 내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유니온페이 협력 전자지갑 25종은 이미 중국 내 위챗 결제 수취 QR코드 스캔 기능을 개통했으며, 2025년 하반기 거래 건수는 상반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소비 구조의 다원화

지난해 루이비통의 세계 유일 초대형 크루즈선 '루이호'가 상하이에 입주했고, '첫 전시+첫 매장+첫 쇼'의 혁신 모델은 현재까지 전 세계 87개국과 지역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신톈디(新天地)에서는 한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몰려와 '인스타그램 명소'를 찾고 있다. "우리 여행사는 몇 달째 손님이 끊긴 적이 없다. 현재는 춘절(春節) 연휴 전 작은 성수기로, 상하이를 방문하는 대부분은 방학 중인 한국 학생들로 한 단체당 10여 명이다." 신톈디에서 관광팀을 안내 중인 한국인 가이드 박씨는 "3박 4일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한국 고객들은 화장품과 브랜드 의류를 좋아하고, 커피를 마시며 미니소와 B&C를 방문하며, '헌주이첸 양꼬치(很久以前羊肉串)'와 '하이디라오(海底撈)'를 즐겨 찾는다"고 전했다.

비자 중국 관계자는 "상하이를 방문한 인바운드 관광객의 소비 구조를 보면 여행 관련 소비가 19%, 교통비가 5%, 일상 소비가 45%, 대종상품(벌크스톡)이 3%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숙박비로 비교적 다차원적인 구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차원적 체험과 몰입형 체험

전 세계 관광객들이 상하이에 오면 어디를 찾을까? 디즈니랜드, 예원(豫園), 우캉빌딩(武康大樓), 와이탄(外灘), 난징로(南京路)는 필수 코스이다. 필수 코스에서도 단순히 쇼핑에만 그치지 않고, 명소 속 서비스 체험을 여행 중의 '최애'로 생각하고 있다.

2025년 예원의 연간 방문객 수는 4,500만 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인 곳은 동양의 미를 담은 한푸(漢服) 체험 공간이다. 한 한푸 체험점 사장은 "한푸 체험이 외국인 관광객의 체험도를 높여 준다.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반나절을 머물며 중국 전통문화의 고운 옛 정취를 더 깊이 느끼고자 한다"고 말했다.

체험의 범위는 슈퍼마켓, 시장 등 일상적인 공간으로까지 확장됐다. 현재 다룬파(大潤發) 핑싱관점(平型關店)은 한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숨은 명소'로, 주말 피크 시간대에는 500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이 몰린다. 세 마리 다람쥐(三只松鼠, Three Squirrels) 하와이안 너트, 카만(Kaman)의 에그롤은 1인당 최소 3봉지씩 구매할 수 있으며, 한 달 동안 '상하이를 사랑합니다' 테마 티셔츠만 800여 장이 팔리기도 했다.

패션 잡지 '어 매거진 큐레이티드 바이(A Magazine Curated By)'의 애비 블랙(Abby Black) 편집장은 상하이 국제 소비 중심 도시 구축을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상하이는 국제 관광객에게 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 장면의 문화·관광·비즈니스·스포츠·전시 융합과 일상화된 몰입형 관찰을 제공한다. 이러한 다차원적 체험은 외국인 관광객이 '오늘날의 상하이', '오늘날의 중국'을 더욱 몰입적으로 체감하게 한다고 밝혔다.

결제의 편의성

장궈화 순시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상하이 출국 세금 환급 상품 판매액은 42억 8,000만 위안에 달해 중국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상하이에는 이미 6만 7,000 개의 가맹점과 9만 7,000 대의 단말기가 국내외 은행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초로 도입한 출국 세금 환급 '모바일 신청'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출국 세금 환급 가맹점은 1,800개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했다. '구매 즉시 환급' 집중 환급 지점은 26곳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9곳은 상하이 전역 환급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관광객 노아 후버는 신톈디에서 DJI 포켓 카메라 한 대를 구매한 뒤, 집중 환급 지점에서 알리페이 '펑이샤(碰壹下, 터치하기)' 기능을 체험했다. 직원이 그가 제시한 환급 코드를 스캔하자 환급금이 즉시 계좌로 입금됐다. 노아는 "제가 반응하기도 전에 환급금이 이미 제 계좌에 들어왔다. 이게 바로 상하이 속도"라고 말했다.

상하이시 세무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상하이에서 출국 세금 환급을 신청한 해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환급 대상 상품 판매액과 환급액은 약 80% 증가했다. 출국 세금 환급을 신청한 관광객은 155개 국가와 지역을 아우른다.

 

원문 출처: 문회보(文匯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