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로 몰려든 한국 관광객, 훠궈와 양꼬치 가게 필수 방문 코스
무비자 경유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최적화되면서 '중국행(China Travel)'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중국은 54개국에 대해 무비자 경유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25개국과 전면적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38개국에는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풍부한 국제 노선, 다양한 관광 자원, 편리한 입국 서비스 덕분에 상하이는 '중국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로 자리잡고 있다.
저녁 6시가 되기도 전에, 난징둥로(南京東路)에 위치한 넘버원쇼핑센터(No.1 Shopping Center, 第壹百貨商業中心)의 '헌주이첸' 양꼬치 가게에는 손님들로 붐볐다. 가게 밖에까지 식사하기 위해 대기 중인 손님들로 꽉 차 있었으며, 이들 손님 대부분은 한국인이었고, 직원들은 한국어나 영어로 주문받고 있다.
후전장(胡鎮江)은 "이 가게는 한때 한국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좀 났었는데, 2024년 8월에 한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방문한 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이 한국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후 방문객이 점차 증가했고, 2024년 12월 초부터 한국인 손님이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대규모로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가게에서는 찬물, 아이스, 쿨링시트, 아이스크림, 오이 무침을 준비해 두었고, 한국어 메뉴도 이미 수정 및 업그레이드했으며, 직원 수도 늘렸다. 모든 직원들의 핸드폰에는 번역 앱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인 손님 강성환 씨는 "이건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양고기 꼬치였다"라고 말했다.
하이디라오에서도 한국인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이디라오 가게의 후샤오정(胡小征) 매니저는 "2024년 11월부터 한국 손님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 손님이 전체 손님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영어 메뉴를 작성했으며 가게 내에는 영어 안내판을 설치하여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들에게 간단한 한국어와 영어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네일아트 구역에는 대기하는 손님을 위해 직원 한 명 더 배치했다.
하이디라오 훠궈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시끌벅적한 식사 분위기를 선호한다. 생일 축하 노래를 요청하는 일부 한국 손님이 있어 가게에서는 한국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맞춤형 생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종업원들은 한국인 손님들에게 '과목3댄스춤(科目三)'(중국의 댄스 챌린지)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여 현장은 매우 활기찼다."라고 말했다.
상하이 변검총역(邊檢總站)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총 456만 명의 외국인이 입국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푸둥(浦東)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89만 명으로, 중국 모든 공항 중 1위를 기록했다. 무비자 경유 정책의 혜택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2024년 상하이 통상구를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수는 167만 명에 달했으며, 한국, 태국,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가 주요 관광 원천국이 됐다.
원문 출처: 더 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