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청년, 상하이 관광 더 이상 '잠깐 스치는 관광객'에 머물지 않아
2024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여행(China Travel)' 열풍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강타하면서, 중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새로운 회복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공항 통상구 출입국 승객 수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관문 도시로서, 상하이는 무비자 경유 정책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관광 첫 번째 목적지이자 가장 선호하는 '여행을 시작하는 마을'이 됐다. 올해 들어 상하이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꾸준히 열기를 더하고 있으며, 연초 5개월 동안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254만 3,000 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최신 인바운드 관광객 구조에서 '90후(90後, 1990년대 출생한 세대)'와 '00후(00後, 2000년대 출생한 세대)' 소비자의 비중은 이미 40%를 돌파했다.

최근 상하이시 청소년연구센터와 산하 YouSo 데이터혁신실험실(有數數據創新實驗室)은 외국 청년들의 상하이 소비 트렌드를 테마로 특별한 연구를 실시하고, 연구센터의 장기 조사 데이터, 씨트립(Ctrip) 플랫폼의 소비 빅데이터,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및 해외 이용자 대상 주류 여행 예약 플랫폼의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 외국 청년 상하이 문화관광 소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에 입국하는 국가에는 한국, 일본, 태국 국적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1분기 상하이를 찾은 태국 국적 청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증가했다. 방문 횟수 측면에서는 재방문 또는 여러 번 방문하는 '리피트 방문자'가 약 25%를 차지했다. 숙박, 교통, 관광 예약의 사전 예약 시점 특성으로 보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장거리 방문국은 평균 12~18개월 전에 예약하는 반면, 중부 유럽 및 동남아 무비자 국가 방문객의 예약 주기는 대폭 단축되어 즉시 또는 수일 내 예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상하이 내 쇼핑 선호도는 더욱 개성적이고 다양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 청년들은 뷰티 및 패션 소비를 선호하고, 유럽·미국 청년은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체험을 즐기며, 한국과 일본 청년은 애니메이션 콘텐츠 파생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중동 청년은 중국 전통문화 상품과 전자제품에 더 많은 흥미를 드러냈다.
'상하이 기념품' 선택 면에서는 중국의 트렌디한 장간감, 중식 디저트, 수공예품 등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으며, 이는 외국 청년들이 상하이의 트렌드 문화와 전통 문화를 모두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핫플레이스 선택에서도, 외국 청년들은 더 이상 '잠깐 스치는 관광객'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더 현지 생활에 융화되고자 하는 갈망을 드러내고 있다. 상하이에서 외국 청년들의 여행 방식은 현재 변화 중이다.
외국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여가 공간은 뚜렷한 '랜드마크 인식'과 내포된 '문화 서사'가 핵심이다. 과거 관광 중심의 니즈와 달리, 현재 외국 청년들은 상하이 여행의 공유 가능성, 영향력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상징적인 장소와 개성 있는 체험이야말로 SNS 공유에서 인식과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외국 청년들의 상하이 방문 열기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동력이 작용했다. 첫째, 무비자 입국 정책의 지속적인 확대이다. 둘째, 상하이 인바운드 서비스 편의성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이다. 셋째, 인바운드 관광에 대한 프로모션의 지속적인 강화이다.
원문 출처: 상하이시 청소년연구센터 <2025 외국 청년 상하이 문화관광 소비 보고서>, 중국뉴스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