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 MZ관광객의 최우선 관광 목적지 중 하나로 부상

<코리아 타임즈>와 중국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상하이는 도쿄와 싱가포르를 제치고 한국 MZ관광객들의 최우선 관광 목적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는 2025년부터 중국이 한국에 대해 시행한 무비자 입국 정책의 덕분이며, 또한 한국 관광객들의 중국 음식과 도시 생활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아주일보>는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하이까지 약 2시간에 불과해, 한국 관광객들의 주말 '단거리 여행'에 이상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Hotels.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한국 추석 연휴 기간(9월 16일~18일) 동안 한국 사용자들의 '상하이 숙박'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文化和旅遊局)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42만 3,000여 명으로, 130.7%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모든 유입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인 44만 6,000여 명에 근접한 수치이다.
<코리아타임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상하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 특별한 역사가 한국 국민 기억의 일부가 되어 오늘날까지도 한국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강한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강력한 비주얼 임팩트를 갖춘 상하이 스카이라인과 풍부한 미식 문화 역시 한국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 진준(金准) 비서장은 상하이에서 한국 젊은 관광객들이 니치 샵(niche shop) 방문, 네일아트 체험 등 소비 행태를 보이는 것은 세계 관광 소비가 전통적인 '관광지 관람'에서 '체험형, 생활형 소비'로 변화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관광객들은 단순한 방관자로 머무는 데 만족하지 않고, 현지 생활의 '임시 주민'이 되기를 열망한다는 것이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또, 상하이가 한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편리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첨단 쇼핑 체험에서도 비롯된다고 전했다. 예컨대 한국 관광객들은 SNS에서 상하이가 알리페이(Alipay, 支付寶)와 위챗페이(WeChat Pay, 微信支付)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자주 칭찬하며, 국제 신용카드나 해외 결제 앱을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상하이에서는 QR코드가 널리 사용되어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지역에서 흔히 겪는 불편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하이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친절한 태도 역시 인상적이다. 한국 관광객들은 현지인들과의 긍정적인 인터렉티브 행위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며, 이 도시의 개방적이고 친절하며 포용적인 특징을 칭찬했다.
진준 비서장은 상하이에 대한 한국 관광객들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단기적 기회일 뿐 아니라 장기적 추세로 전환될 잠재력을 지닌다고 보았다.
단기적 방문 흐름을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단순 일회성 소비를 넘어, 공식 회원 및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도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하며,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혁신력을 통해 관광객에게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다'는 안정적인 기대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원문 출처: 관차저망(觀察者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