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상하이의 문화관광 소비 활성화

korean.shanghai.gov.cn

지난 국경절·중추절 연휴 동안, 상하이의 수많은 극장들은 불빛이 환하게 켜지고, 객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득 찼다. 상하이 시민뿐 아니라 타지에서 온 관객들까지 캐리어를 끌고 극장을 찾아들며, 한 편 한 편의 예술 향연을 만끽했다. 상하이 전역에서 밀도 높고 수준 높은 무대 공연이 이어지며 촉발된 연극 관람 열풍은, 고급 예술의 지속적인 매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문화관광 소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새로운 트렌드, 즉 예술이 도시 소비를 견인하는 강력한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1.jpg
​'방랑하는 네델란드인(Der fliegende Holländer)' 스틸컷 [사진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올해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 극장 공연 중 '최고 인기 프로젝트'는 단연 '바이에른의 올림--2025 SGT 오페라 페스티벌(Bavarian Resonance SGT Opera Festival 2025)'이었다. 상하이 대극장 통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열린 6회 공연의 전체 티켓 예매율은 무려 98%에 달했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연휴 동안 상하이 대극장 주변 상권의 요식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으며, 문화 콘텐츠 매출액도 10만 위안을 돌파했다. 공연 관람과 소비가 서로를 자극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2.png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 음악 감독 겸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Vladimir Jurowski) [사진 출처: 상관뉴스]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푸둥(浦東)에 위치한 상하이 동방예술센터는 9편의 수준 높은 작품을 12회에 걸쳐 선보였으며, 8일간 약 1만 5,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예술이 가득한 휴일을 즐겼다.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상하이 톈찬이푸무대(天蟾逸夫舞台, Tianchan Yifu Stage)에서 상하이경극원(上海京劇院, Shanghai Jingju Theater Company) 창립 7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를 출시했다. '흑선풍 이규(黑旋風李逵)', '백사전(白蛇傳)' 등 5편의 대형 경극 작품이 상연됐으며, 노·중·청 세대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중국 전역의 경극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jpg
​'백사전(白蛇傳)' 공연 스틸컷 [사진 출처: 상관뉴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예술이 만들어낸 관객 유입 효과는 막대한 소비 잠재력으로 이어졌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공연 관람을 목적으로 상하이를 찾은 '공연을 보러 공연 지역을 방문'하는 관객들의 1인당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30% 이상 높았다. 이는 예술과 도시가 가장 이상적인 공생 관계를 이룰 수 있음을 입증한다. 문화의 번영은 소비의 활력을 이끌고, 소비의 활력은 다시 문화의 성장을 되돌려준다. 그렇게 그려지는 글로벌 대도시의 아름다운 발전 청사진은 이렇다. 예술은 마음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경제를 밝히며, 관객은 감동을 얻는 동시에 가치를 창조한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