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앞두고 한국 젊은이들 사이 '중국 여행' 열풍
한국 서울에 사는 최유진 씨는 '완벽한 휴가지'의 조건으로 높은 가성비, 깨끗한 환경, 잊을 수 없는 맛집을 꼽으면서, 상하이는 이 세 가지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킨다고 한다. 최 씨는 "상하이의 맛집과 거리는 유난히 깨끗하다. 고급 레스토랑도 한국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맛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중국의 무비자 정책 덕분에 벌써 네 번째로 상하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2024년 11월과 2025년 9월, 한국과 중국이 잇따라 비자 간소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양국 국민의 왕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재 양국 간에는 주당 1,000편 이상의 정기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 '조선일보 '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47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2023년 한국의 연간 해외 출국자 전체를 웃도는 수치이다. 한국 법무부 통계에서도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양국 간 인적 교류는 728만 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발표한 '2025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상하이로 출발한 여행객 수는 2024년에 비해 12만 8,000명 증가했다.
2025년, 상하이는 도쿄 등 다른 인기 도시를 제치고 한국인의 해외 여행 1순위 목적지로 떠올랐다. 이러한 열기는 올해에도 식지 않았다.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지난 1월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근 양국 청년을 중심으로 한 쌍방향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금요일 퇴근 후 상하이로 떠나기'가 한국 젊은 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했다.
한국 모두투어(Mode Tour)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15일 기준 상하이는 한국인이 중국 본토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부상됐으며,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0% 급증했다.
여러 한국 관광객과 업계 관계자들은 처음 중국을 찾는 이들에게 상하이가 가장 편리한 관문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제적인 분위기와 글로벌 연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연합뉴스는 한국에서 상하이까지의 비행 시간이 약 2시간에 불과하고, 시간과 거리, 항공료 등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높아 여행 경비를 중요시하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한국 청년 이지원 씨는 "상하이는 외식, 오락, 쇼핑의 선택이 다양하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예전에는 한국과 가까운 일본 도시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상하이가 더 편리하고 가성비 높은 선택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 여행·관광 산업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Yanolja Research)의 장수청 원장는 "장기적으로 볼 때 상하이의 인기는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의 다른 지역을 이해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하이에서 좋은 경험을 한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청두(成都), 칭다오(青島), 하이난(海南) 등 다른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하이에서의 경험이 중국 각지의 관광를 발견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중국청년보(China Youth Daily, 中國青年報) 클라이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