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핑퐁외교' 55주년 기념 행사, 상하이서 개최
4월 13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주최하고, 상하이시 인민대외우호협회, 상하이유나이티드미디어그룹(上海報業集團, Shanghai United Media Group), 상하이시체육총회가 공동 주관한 중·미 '핑퐁외교' 55주년 기념 행사 및 상하이 국제 친선경기 환영식이 상하이체육대학교(上海體育大學)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탁구를 매개로 우정을 나누고 '핑퐁외교' 정신을 계승하며 양국 청년 사이에 우정의 씨앗이 뿌리내리고 싹트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에서 온 '핑퐁외교' 경험자, 탁구협회 관계자, 탁구 선수, 플래그 풋볼 선수, 유명 스포츠 스타, 우호 단체 및 인사 등 100여 명이 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핑퐁외교'의 경험자 주디 호어프로스트는 축사에서 중국 노래 <동방홍(東方紅)>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를 맞이한 중국 측은 중국에서 매우 유행하던 노래 두 곡을 가르쳐줬는데, 나는 지금도 그중 한 곡인 <동방홍>의 멜로디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1년 4월, 미국 탁구 대표팀은 중국 측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꽁꽁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의 물꼬를 트고 양국 국민 간 우호 교류의 문을 다시 열며, '작은 공(탁구공)이 큰 공(지구)을 흔든다'는 역사적 미담을 남겼다.
건물 정문 앞까지 마중 나온 여러 대의 로봇이 미국 청년 탁구 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수들은 로봇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악수하고 하이파이브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인터렉티브 체험을 했으며, 로봇이 추는 춤을 감상했다.
1971년 미국 탁구 대표팀 방중단 일원이었던 주디 호어프로스트는 이 호기심 가득한 미국 청소년 탁구 선수들을 바라보며 55년 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1971년 당시 15세였던 오리건주 출신의 이 미국 소녀는 미국 탁구 대표팀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는데, 그는 커다란 호기심을 가지고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의 접견을 받은 일이었다.
올해 70세가 된 주디 호어프로스트는 지난 55년 동안 줄곧 미·중 우호 관계 사절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핑퐁외교' 정신을 대를 이어 전승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주디 호어프로스트는 "행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국 청년들의 모습을 보니 당시 저의 첫 '핑퐁외교' 여정이 떠올랐다. 그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린 사고로 새로운 시각을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스포츠는 국경과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공통의 언어가 되어 두 나라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며 협력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 '핑퐁외교'의 경험자인 그녀는 현재 이 '핑퐁외교' 정신을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있다. 그녀는 "오늘날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정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오직 손을 맞잡고 협력해야만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 배운 한마디처럼, 우정이 먼저이고 경기는 그다음이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 중국일보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