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07개 블록체인 활용 사례 개발 예정

블록체인 혁신 응용 사례 컨퍼런스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상하이는 '푸장 디지털 체인(Pujiang Digital Chain)'을 기반으로 97개 체인 마스터(Chain Master)와 협력해 107개 블록체인 업무 활용 사례를 개발 중이며,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사례가 이미 적용 완료됐다. 올해 상하이는 공급망, 해운 무역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국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푸장 디지털 체인의 왕후(王虎) 대표이사는 예를 들어 설명했다. "A와 B가 '내일 날씨가 맑으면 B가 A에게 10위안을 주고, 흐리면 A가 B에게 10위안을 주기'로 내기를 했다고 가정하자. 전통적인 방식이라면 두 사람이 종이에 내용을 적고 서명까지 했지만, 막상 다음 날이 되면 적은 내용에 이견이 있다거나 서명이 위조됐다고 우기며 약속을 깨기 십상이다. 반면, 블록체인에서는 방식이 간단하다. A와 B가 합의를 거쳐 스마트 계약을 체결하면, 다음 날 기상청의 객관적인 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어 승자의 계좌로 바로 금액이 이체된다. 이렇게 되면 분쟁이 생길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의 어려움
블록체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는 핵심 문제 중 하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상하이시 데이터국 도시디지털전환처(城市數字化轉型處) 첸샤오(錢曉) 처장은 각 체인 마스터가 지속가능하게 운영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이다. 하나는 블록체인 감독관리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 분배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왕후 대표이사는 현재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블록체인에 강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하이는 이미 중국 국내에서 블록체인 생태계가 가장 활발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상하이로 이전하고 있는데, 특히 업계 특성과 문제점을 잘 이해하고 기획·설계 및 산업 적용 능력을 갖춘 블록체인 개발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하이는 국가급 블록체인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통일된 거대한 시장에서 선도 기업이 다수 위치한 이점을 활용해 올해 공급망과 해운 무역 등 주요 분야에 주력해, 중국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상하이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