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하이의 각 은행들은 하나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이름은 다소 복잡하게 들리는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 플랫폼 신형 오프쇼어 국제무역 비즈니스 배경 검증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이다.

이 다소 복잡한 이름의 애플리케이션은 크로스보더 금융 문제를 더 간단하게 만들고 있다.

신형 오프쇼어 국제무역이란, 해외에서 화물 운송이 이루어지고 중국 내에서 자금 결제가 이루어지는 특수 무역 모델이다. 자금, 화물 및 주문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은행이 한 건의 무역 거래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려면, 기업으로부터 각종 서류를 받아야 하고, 별도로 진위 확인 경로도 찾아야 하므로 절차가 매우 복잡했다.

이번 신규 애플리케이션은 상하이자유무역구의 '오프쇼어 통합' 플랫폼과 연동하여, 해외 세관 통관, 국제 운송, 항구 하역 등 다양한 검증 데이터를 도입했다. 이러한 실시간 데이터 덕분에, 은행은 온라인에서 곧바로 오프쇼어 무역의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어 크로스보더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가 처음 도입된 당일, 중국 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 건설은행, 상하이 푸둥발전은행(浦發銀行) 등 여러 은행들이 참여했다. 이날 중국 공상은행 상하이 지점은 두 기업에 대해 오프쇼어 국제무역 비즈니스 배경 검증을 처리했다. 그중 하나는 피아노 및 관련 부품 국제무역을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고, 다른 하나는 주로 모피 관련 화학제품의 오프쇼어 중개 매매 비즈니스를 하는 민영기업이었다.

'너무 빠르다.' 기업 책임자의 반응은 매우 분명했다. 기존에는 비즈니스를 처리할 때 1~2일 전에 거래 서류, 물류 증빙 자료 등 증명 자료를 준비하여 은행에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번에는 비즈니스 심사부터 자금 송금까지 단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결제 효율이 100배 이상 향상됐다.

이러한 크로스보더 결제 효율은 바로 '상하이 크로스보더 금융 18조'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다. 앞서 중국인민은행,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중국 국가외환국 및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공동으로 '상하이 국제 금융 중심의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 편의성 제고를 위한 행동방안'을 발표했고, 다섯 가지 분야에 걸쳐 18가지 중점 조치를 제시하여, 상하이가 크로스보더 무역 투자 및 융자 편의성의 거점을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했다.

2024년 상하이의 크로스보더 위안화 수취 및 지불 금액은 29조 8,000억 위안으로 거의 중국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여 중국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크로스보더 금융 허브로 됐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 속에서 '상하이 크로스보더 금융 18조'는 이행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오프쇼어 무역 검증 애플리케이션처럼, 디지털화된 데이터 연결 및 프로세스 재구축을 통해 실현되는 방식은 가장 기초적인 실행 아이디어이다. 상하이가 지닌 과학기술 혁신과 데이터 요소 우위는 크로스보더 금융 편의성 향상에 최적의 토양이다.

디지털화와 제도 혁신을 결합한 상하이의 다양한 탐구는 크로스보더 금융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거래 비용을 낮추며 많은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으로 국제 경쟁과 협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