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상하이 기업, 세계 500대 기업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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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포춘』지가 최신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2024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기업 총매출을 집계한 이번 순위에서, 중국은 총 130개 기업들이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기업은 총 12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한 상하이 기업 핀둬둬(拼多多)는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며, 랭킹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른 중국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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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기업 핀둬둬 [사진 출처: IC Photo]

세계 10대 기업 순위를 보면, 월마트는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아마존,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 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 사우디 아람코도 계속해서 2~4위를 유지했다. 페트로 차이나는 올해 한 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으며, 시노펙(SINOPEC),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애플, CVS헬스, 버크셔 해서웨이가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500대 기업 본사가 많은 도시로, 이번에 총 12개 본사 소재 기업들이 순위에 포함됐으며, 그 수는 베이징, 도쿄, 뉴욕 순이다.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와 관련하여, 중국 기업은 '덩치는 크지만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핀둬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핀둬둬 순위는 지난해 442위에서 266위로 176계단 상승하며 중국 내에서 최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상승을 기록했다.

핀둬둬의 순위 급등은 매출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2024년 핀둬둬 총매출은 3,938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4년 핀둬둬의 거래 서비스 수입은 1,959억 위안으로 108% 급증하며 총매출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 이른바 거래 서비스 수입은, 100억 보조금 수수료, 둬둬마이차이(多多買菜) 수수료, 테무(Temu) 수수료, 결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동시에 주목할 점은, 핀둬둬가 중국 기업 ROE(자기자본이익률)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ROE는 기업의 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눈 지표로, 수익성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이다. 2024년 핀둬둬 일반주 주주 귀속 순이익은 1,124억 4,000만 위안으로 87% 급증했다.

핀둬둬 외 다른 상하이에 본사를 둔 11개 기업은 모두 다년간 순위에 오른 기업들이다. 이 중 차이나바오우스틸그룹주식회사(中國寶武)는 22년 연속,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은 21년 연속, 중국해운그룹(中遠海運), 교통은행, 중국태평양보험그룹, 그린랜드 그룹(Greenland Group, 綠地控股)도 각각 18년, 17년, 15년, 14년 연속으로 순위에 올랐다.

세계 500대에 오른 상하이 본사 기업을 순위별로 보면 차이나바오우스틸그룹주식회사(73위), 상하이자동차그룹(138위), 교통은행(168위), 중국해운그룹(212위), 중국태평양보험그룹(251위), 핀둬둬주식회사(266위), 푸둥발전은행(浦發銀行, 309위), 수선 컨스트럭션 그룹(Susun Construction Group, 338위), 상하이건설그룹(374위), 상하이 제약홀딩스주식회사(407위), 상하이델롱스틸그룹(467위), 그린랜드 그룹(480위)이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