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카드 소지자 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 시 비자 발급 불필요

과거에는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 직원들에게 비자 반복 신청, 해외 체류 시간의 치밀한 계산, 출입국 심사 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흔히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 여행카드(APEC 카드)를 소지하면 많은 어려움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카드 소지자는 5년 동안 중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칠레, 페루, 멕시코, 러시아를 포함한 17개 경제국을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으며, 단회 입국 체류 기간은 60일부터 180일까지 다르다.
최근 몇 년 동안 상하이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外事辦公室)은 여러 조치를 병행하여 각종 시장 주체들에게 투명하고 신속하며 규범화된 카드 발급 환경을 구축해왔다. 지난 2년간 상하이의 APEC 카드 발급 건수는 이전 10년간의 총량을 훨씬 초과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현재는 자질이 양호한 기업의 상하이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에서 심사 절차가 이미 7일에서 10일로 단축됐다. 또한, 입국 러시아워에 대기 시간이 한두 시간에 달하던 과거와 달리, APEC 경제체 주요 공항에 전용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 카드 소지자는 신속한 통관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작년 8월부터 상하이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은 전국 최초로 APEC 카드 신고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개통하여, 신청자가 서류 제출, 온라인 결제, 심사 승인, 그리고 최종적으로 APEC 카드 우편 수령에 이르는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현장 방문이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또한 신청자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상하이는 '사전 발급' 정책도 도입했다.
상하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자 유치'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지역과 '일대일로' 참여 국가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카드 발급 열의는 곧 우리 업무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상하이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직원은 앞으로 기업의 체감에 초점을 맞추고 카드 발급 효율을 제고하여 진정으로 '기업이 수요를 청하면 우리가 응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상하이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깊이 파고드는 데 더 높은 품질의 외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