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상하이에 '신뢰의 표' 던지다
올해 9월 말 기준 상하이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누적 실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해 1,00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또한 올해 들어 새롭게 인정된 다국적 기업 지역본사가 44곳 추가되면서 누적 수는 1,060곳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21%는 이미 중화권 혹은 그 이상급 본서로 격상되어, 본사 체계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수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주의 확산 속에서도 외국자본이 상하이에 보내는 '신뢰의 표'이며, 동시에 중국의 발전과 개방이 가진 이중적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이다.
올해 2월, 상하이는 <다국적 기업 지역본사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조치>를 발표해, 지역본사가 연구개발·혁신, 재무 관리, 투자 결정, 구매·유통, 공급망 관리, 공유 서비스 등 기능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육성형 본사, 중국 지역본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사, 사업부 글로벌 본사 등 단계별 본사 체계를 구축해, 각 본사의 발전 단계와 기능에 맞춘 '정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정책의 수혜자인 로슈(Roche)의 중국 총재 볜신(邊欣)은 "상하이시 인민정부의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내 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오나 이스트우드(Fiona Eastwood) 멀린 엔터테인먼트그룹(Merlin Entertainments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창장삼각주(長三角) 지역에는 약 5,500만 명의 잠재 고객층이 있어 중국 시장에는 무한한 기회가 존재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란 왓츠(Alan Watts) 힐튼(Hilton)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상하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글로벌 도시이며, 이는 우리가 중국 고급 관광 시장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