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해외 투자자들의 이익 재투자 '최우선 선택지'로 부상
올해 1~10월까지 상하이의 신규 외국인 투자기업은 5,169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투자자의 중국 내 이익을 다시 중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외자 유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는 이미 해외 투자자들의 이익 재투자 최우선 선택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익 재투자'란 해외 투자자가 중국 내 기업에서 배당받은 이익을 해외로 송금하지 않고, 중국 내에 그대로 두고 다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6월 말, 중국 재정부 , 중국 국가세무총국 ,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가 공동으로 '해외 투자자의 배당이익 직접 투자 세액공제 정책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정책적 혜택을 통해 외국인 투자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정책은 해외 투자자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중국 내에서 배당이익을 활용해 새롭게 진행한 '유효 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10%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제액이 부족할 경우 향후로 이월 적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상하이는 오랜 기간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투자지로서, 누적 외자 유치 규모는 이미 3,7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약 8만 개의 외국인 투자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익 재투자가 상하이의 외자 활용에서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는 투자 기대를 안정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25년 외자 안정 행동방안 '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여러 부처가 해외 투자자의 배당이익을 직접 투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세액공제 정책과 관련 지원 조치들을 연이어 발표했다. 상하이시 외국인투자협회 황펑(黃峰) 회장은 이러한 조치가 산업 업그레이드와 기술 진보를 촉진할 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기업의 세금 부담까지 줄여 주어, 중국과 상하이에 대한 투자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실질적 호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상하이는 해외 투자자의 이익 재투자 최우선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제14차 5개년 계획' 이후 외국인 투자 기업이 누적 적용받은 재투자 세금 우대 혜택은 1,140억 위안을 넘어섰다. 또한, 32개 국가 및 지역의 해외 투자자가 중국 내 배당이익을 활용해 상하이에 재투자했으며, 그 중 미국·일본·독일·영국의 재투자 규모는 모두 10억 위안을 상회했다. 비즈니스 서비스업, 컴퓨터 통신업, 자동차 제조업 분야의 재투자액은 20억 위안을 돌파하여 상하이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핵심 산업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는 조만간 해외 투자자의 배당이익 직접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정책과 관련해 여러 실행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훙차오국제중앙비즈니스지구(虹橋国际中央商务区)와 민항구(閔行區) 등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 설명회가 잇따라 열려, 해당 정책의 안착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원문 출처: 문회보(文匯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