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AI 및 자율주행 현장 견학단 중국으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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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중국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국 정계와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한국 정부는 대표단을 잇따라 베이징과 상하이에 파견해 중국의 자율주행 및 AI 분야 최신 발전 동향을 파악하고, 해당 분야에서 한중 산업계 간의 잠재적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AI 및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 정부의 여러 부처로 구성된 정책 연구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자율주행 분야 최신 기술과 정책을 참고·학습하고, 자율주행 상용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한국 자율주행 도시 구축을 위한 실증 사업을 가속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외에도 한국 국토교통부 남영우 기획조정실장이 이끄는 정책 연구 대표단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예산처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방문 기간 동안 한국 대표단은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물리적 AI 기술 개발 정책, 정책 지원 방안 및 관련 제도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으며, 일부 중국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했다. 또한 중국 관련 기업들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주행 및 안전 기술과 관련된 최신 동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윤준 교수는 이번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정부가 자율주행과 관련해 해외에 정책 연구단을 처음으로 파견한 사례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각계는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한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상하이를 방문해 기업과 산업단지를 직접 둘러보며, 중국이 반도체, 로봇,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구축한 연구개발 체계를 조사하고,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체감했다.

김윤준 교수는 로봇 산업 또한 한국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분야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로봇 산업도 정책 주도와 시장 수요의 이중적 작용 하에 빠른 발전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지난해 40여 개의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했으며, 올해 한국 정부는 AI, 로봇, 미래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 표준 제정을 지원하기 위해 45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중 산업 연계 가속화

김윤준 교수는 이와 같은 방문 학습이 AI 분야든지 자율주행 분야 모두 한국에게 있어 단일 기술 경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원을 통합해 '반전 추월'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한국은 빠르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027년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 산업연구원은 2월 말 '첨단산업의 한중 경쟁력 분석과 정책 방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중 산업 체인의 전반적인 경쟁 우위를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이 연구개발 능력에서 다소 앞서 있지만, 중국은 부품 조달, 대량 생산, 시장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한국이 정비와 서비스 및 시장 개척 능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자율주행 기술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이 메모리 칩 시장에서 여전히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중국은 AI 칩 설계, 칩 설계 플랫폼 등 비메모리 칩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윤준 교수는 한국 산업계도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자국의 강점 분야에서 기술 장벽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 접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완비된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 상호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제일재경(第一財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