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글로벌 혁신 원천지로 부상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에 다국적 기업 지역 본사 25곳과 외국계 연구개발(R&D) 센터 24곳이 새로 설립됐다. 상하이는 다국적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 관문'에서 글로벌 혁신 및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R&D 센터, 외국계 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
총 투자액이 3억 위안을 넘는 레킷(Reckitt) 상하이과학혁신센터가 7월 8일 문을 열었다. 레킷의 글로벌 9대 과학혁신센터 중 하나인 이 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R&D 거점 투자 프로젝트로, 최첨단 과학연구 기술 역량을 융합해 중국에서 탄생한 더 많은 R&D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 리흐트(Kris Licht) 레킷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이미 레킷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는 방대한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 뿐 아니라, 중국이 그룹의 미래 사업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건강 및 보건 분야의 획기적 솔루션은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서 비롯될 것이며, 혁신 성과 역시 중국에서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레킷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약 95%는 중국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이번 혁신센터는 중국을 레킷 글로벌 혁신 체계의 주요 원천지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글로벌 허브로서 상하이의 대체 불가능한 위상
최근 아마존은 자사의 '글로벌 웨어하우스 및 유통(GWD)' 창고를 창장삼각주(長三角)에 구축하고, 상하이와 닝보(寧波) 창고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중 린강신구(临港新片区)에 위치한 GWD 상하이 창고는 양산(洋山) 심수항과 인접해 있으며, 면적은 약 2만제곱미터(표준 축구장 3개 규모)로 자동화 입체 창고와 고층 선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FBA(주문처리) 총괄 피유시 사라우기(Piyush Saraogi) 사장은 "상하이 창고는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면서 "이는 중국 판매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때 '한 번 입고로 전 세계 공급'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GWD는 아마존 미국 FBA 네트워크로의 재고 보충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시장으로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받은 영감'이 '글로벌 솔루션'으로
컨버스(Converse)는 지난 7월 2일 상하이에서 '스타'를 테마로 한 한정 체험 공간을 오픈하고, 신제품 척70X(CHUCK 70 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양진(楊今) 컨버스 중화권 대표는 "중국 시장은 이미 컨버스의 글로벌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면서 "브랜드는 '중국 현지화 4.0' 전략을 통해 단순한 마케팅 현지화를 넘어, 중국 팀이 의사결정 과정에 조기 참여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제품 혁신과 브랜드 표현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이 상하이를 선택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전망, 완벽한 산업망, 그리고 날로 강화되는 혁신 역량 때문이다.
원문 출처: 문회보(文匯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