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상륙하는 한국 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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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상하이에 1호점을 열거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한국 브랜드들이 점점 늘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직구, 여행,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를 이끌었던 한국 브랜드들이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상하이에 적극 진출해 젊은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쇼핑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상하이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신톈디(新天地)점은 시각적 체험을 강조하는 표현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뉴욕에서 예술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주주(Juju)는 매년 여름방학 되어 상하이에 돌아오면 이곳을 꼭 한번쯤 들린다. 특별한 구매 계획은 없지만, 매장에 들어가 설치 미술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싶다고 말한다. 많은 소비자에게 젠틀몬스터의 매력은 단순히 안경 그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형 설치 미술이 첫눈에 주는 시각적 충격 덕분에 안경을 착용해 보고, 사진을 찍고, 제품을 고르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한국 패션 리테일 플랫폼 무신사(MUSINSA)는 2025년 말 화이하이(淮海) 팍슨(Parkson, 百盛)에 세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를 오픈했다. 매장 내 진열 방식도 전통적인 의류 매장과는 다르다. 다운 재킷, 바지, 신발, 액세서리가 세트별로 스타일링을 구성해 소비자는 특정 아이템에 집중할 필요 없이 전체 코디를 직접 참고할 수 있다.

한국 패션 플랫폼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중요한 사례로 꼽히는 무신사는 소비자에게 한국식 스타일링,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아시아 트렌드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창구를 제공한다.

상하이에 한국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는 것은 한국산 상품 소비가 다른 방식을 통해 중국의 젊은 세대와 만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예인이 입었던 옷과 여행 버킷리스트가 초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매장, 진열, 시착을 통해 이러한 관심이 보다 실질적인 소비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거리에서 한국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는 이면에서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점은 이러한 브랜드들이 일시적인 '인증샷' 열기를 더욱 안정적인 브랜드 매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다.

 

원문 출처: '상하이 황푸(上海黃浦)'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