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 치파오(旗袍)의 매력을 선보이는 '치파오와 상하이 문화' 전시회가 브뤼셀에서 개최되었다.

5월 13일, 벨기에 주재 중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상하이시 문화관광국과 브뤼셀 중국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상하이시 역사박물관이 개최하는 '치파오와 상하이 문화' 전시회가 브뤼셀 중국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5월 14일부터 9월 5일까지 브뤼셀 중국문화센터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는 30여 점의 아름다운 치파오와 옛 사진, 광고 그림 등 역사적 이미지를 전시하여 중국 및 서양 특성이 융합된 무형문화재인 상하이 치파오를 보여주고 상항의 매력적인 문화를 소개한다.

저우췬화(周群華) 상하이시 역사박물관 관장은 개막식에서 "100여 년에 걸쳐 상하이 치파오는 상하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유명해져 아름다움과 행복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과 벨기에 간 문화 교류를 위한 다리를 가설하고 중국·유럽 문명 교류의 허브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파오와 상하이 문화' 전시회에서 전시된 치파오 [사진 출처: chinanews.com]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상하이 치파오는 모두 제작 연도가 매우 오래된 '올드 치파오'이다. 그중에는 중국 전통 치파오는 물론, 중국·서양의 특성 융합을 보여주는 프린트 치파오, 레이스 치파오 등도 포함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전시 현장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전통 치파오를 입고 전시를 관람했으며, 그 우아한 모습이 전시회에 더욱 풍미를 더했다. 중국-벨기에 치파오협회의 회원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치파오를 입을 때마다 마치 조국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치파오 문화에 관심이 많은 모니카 자코브(Monica Jacobs)는 자신이 입은 치파오는 베이징의 한 디자이너가 맞춤 제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치파오를 입는다"며 "유럽에서 중국 치파오를 입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오늘 행사에 치파오를 입고 온 많은 친구들을 보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치파오를 입은 여성들 [사진 출처: chinadaily.com.cn]

상하이 치파오는 중국 전통복식에서 유래했지만 서양의 재단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동국과 서양 복장 예술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상하이 치파오는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중국 문화의 정수와 중국 여성의 대표적인 복식으로 평가되며 강력한 국제적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중국 전통문화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과 기술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하이 치파오는 최근 국제 패션계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패션 요소가 통합되면서 상하이 치파오는 국제 패션 무대에서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상하이 치파오는 중국과 서양 문화의 조화를 강조하고 현대적 요소와의 결합을 통해 독특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