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상하이 국제 빛 축제 폐막
제3회 상하이 국제 빛 축제가 지난 10월 16일 밤에 공식 폐막했다.
지난 한 달간 158개 테마 행사가 열리고 18개 행사장이 동시에 운영됐으며, 4,699회의 빛과 그림자 쇼가 밤을 수놓았다. 누적 방문객은 연인원 2,305만 명을 넘어섰고, 관련 상권 소비를 54억 1,000만 위안 이상 견인했다.
이번 빛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관광객이 더 이상 수동적인 방관자가 아니라 깊이 참여하는 체험자가 됐다는 점이다. 높이 130미터의 통신 빌딩은 거대한 '아케이드 게임기' 화면으로 변신했고, 외벽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쇼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빛과 그림자 게임을 조작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AI 기술은 수령 120년 된 팽나무가 '말을 하도록' 만들었다. 관광객이 인터랙티브 장치를 터치하면 고목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도시의 변천과 자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빛 설치 작품의 재활용도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화두이다. 제1회 빛 축제의 국제 공모작 30점 가운데 10점은 행사 종료 후 분회장으로 옮겨져 전시가 이어졌다. 제2회의 빛 예술 설치 작품 126점 중에서는 58점이 이후 재사용됐다. 올해는 331점 가운데 205점이 계속 사용돼 지속 사용률이 61.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p 높아진 수준으로, 자원 재활용과 친환경·저탄소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남겨진 빛 시설이 '자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쉬후이(徐匯) 분회장 기획팀은 쇼핑몰, 입점 업체와 협의해 인기 빛 설치 작품을 상설 전시로 전환하고, 이를 지역 야간경제를 이끄는 장기 자산으로 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빛 설치 작품은 더 이상 축제의 단기적인 무대 장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 공공 공간의 진정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원문 출처: 신민 이브닝 뉴스(新民晚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