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준 국제 장기이식 학술대회, 상하이에서 첫 개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2025년 제7회 국제 생체간이식학회 학술대회 및 제7회 동방장기이식대회(iLDLTG-OCOT 2025)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기존 iLDLTG 연례회의와 달리, 올해 대회는 동방장기이식대회(OCOT)와 공동으로 열리며, 논의 범위를 생체 간이식에서 신장·심장·폐·소장·췌장 이식뿐 아니라 장기 기증과 관리, 이식 간호 분야까지 확장했다. 또한 다장기 수술의 전후 관리, 합병증 예방, 장기 기증 체계의 개선 및 간호 품질 제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임상-과학연구-융합학문'의 심층적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iLDLTG 회장 킴 올트호프(Kim M. Olthoff) 교수는 "지역과 학문을 초월한 심도 있는 교류는 전 세계 생체 간이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런지병원(仁濟醫院)의 간이식 프로그램은 소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가, 수술, 수술 전후 관리, 장기 추적 관리에 이르는 체계적이고 완결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전 세계 의료진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학습 가능하고 재현 가능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샤창 교수가 이끄는 런지병원 간외과 팀은 소아 간이식 분야에 꾸준히 매진하며, 중국의 소아 생체 간이식 분야를 '불모지'에서 '비옥한 땅'으로 일구었다. 현재 런지병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소아 간이식 센터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간 수술 건수는 1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 영국, 벨기에, 러시아, 일본, 한국,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의료진이 파견되어 런지병원에서 간이식 기술을 연수하고 있다. 런지병원 간외과 팀은 '제로에서 세계 1위'로의 도약이라는 기적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중국 간외과가 세계로 진출하는 상징적 이름표로 자리잡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고수준 국제 장기이식 대회 개최권을 획득한 사례로, 중국의 장기이식, 특히 생체 간이식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 신민 이브닝 뉴스(新民晚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