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폐막
10월 15일 오전, 황푸장(黃浦江) 강변에서 제2회 세계중국학대회(世界中國學大會, World Conference on China Studies)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틀 간의 대회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온 약 500명의 저명한 전문가와 학자들이 '세계의 관점에서 본 역사적 중국과 현대 중국'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문명 상호 학습과 세계 중국학 번영 발전 상하이 이니셔브"가 발표됐다. 이 이니셔브는 문명 상호 학습을 핵심 이념으로 삼아, 세계 학자들에게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호소하며, 각국이 공동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지적 기여를 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대회에서는 "중국학" 창간호를 함께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학이 자기만의 학술 플랫폼과 사상 공간을 가지게 됐음을 의미하며, 중국과 해외 간 학술 대화의 새로운 가교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세계 중국학의 현대 발전과 미래 전망 연구 보고서"도 발표되어, 학문적 맥락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중국 학술이 중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시에 처음으로 '세계 중국학 연구 추천 도서 목록'도 발표됐다. 국내외 중국학 연구 수준을 반영한 총 54권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 54권은 지난 20년간 출판된 저서 중에서 선별된 것으로,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러시아, 이란, 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16개국 출신의 40명 저자가 참여했다. 이들 작품은 역사, 문화, 고고학, 정치, 경제, 사회,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종교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포괄하며, 전 세계 학자들에게 중국학 연구를 위한 높은 수준의 지식 자원을 제공한다.
참석한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중국학은 단순히 중국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문명 상호 학습을 토대로 한 '세계의 학문'임을 강조했다. 현대 중국학은 중국식 현대화를 현실적인 맥락으로 삼고, 중국의 경험에서 세계적으로 뜻깊은 지혜를 도출하여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