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폐막

korean.shanghai.gov.cn| 2025-10-20

10월 15일 오전, 황푸장(黃浦江) 강변에서 제2회 세계중국학대회(世界中國學大會, World Conference on China Studies)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틀 간의 대회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온 약 500명의 저명한 전문가와 학자들이 '세계의 관점에서 본 역사적 중국과 현대 중국'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문명 상호 학습과 세계 중국학 번영 발전 상하이 이니셔브"가 발표됐다. 이 이니셔브는 문명 상호 학습을 핵심 이념으로 삼아, 세계 학자들에게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호소하며, 각국이 공동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지적 기여를 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대회에서는 "중국학" 창간호를 함께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학이 자기만의 학술 플랫폼과 사상 공간을 가지게 됐음을 의미하며, 중국과 해외 간 학술 대화의 새로운 가교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세계 중국학의 현대 발전과 미래 전망 연구 보고서"도 발표되어, 학문적 맥락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중국 학술이 중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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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현장 [사진 제공: 문회보(文匯報) 왕징청(王竟成)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동시에 처음으로 '세계 중국학 연구 추천 도서 목록'도 발표됐다. 국내외 중국학 연구 수준을 반영한 총 54권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 54권은 지난 20년간 출판된 저서 중에서 선별된 것으로,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러시아, 이란, 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16개국 출신의 40명 저자가 참여했다. 이들 작품은 역사, 문화, 고고학, 정치, 경제, 사회,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종교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포괄하며, 전 세계 학자들에게 중국학 연구를 위한 높은 수준의 지식 자원을 제공한다.

참석한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중국학은 단순히 중국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문명 상호 학습을 토대로 한 '세계의 학문'임을 강조했다. 현대 중국학은 중국식 현대화를 현실적인 맥락으로 삼고, 중국의 경험에서 세계적으로 뜻깊은 지혜를 도출하여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