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오리훙 시인, 국제 시인상 재수상

korean.shanghai.gov.cn|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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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훙 시인이 '문학의 집·서울'에서 글을 남겼다. [사진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

10월 25일, '제7회 2025 수원 KS 문학상 및 국제 시(詩) 축제'가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렸다. 중국 자오리훙(趙麗宏) 시인은 이번에 KS 국제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위안안(遠岸) 시인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KS 국제문학상에는 중국 시인으로는 자오리훙에게 처음 수여한 것으로, 시상문에는 "삶의 본질에 대한 정교한 탐구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포착했으며, 그의 시는 삶의 높이와 깊이, 그리고 그 안의 희망과 성찰의 메시지를 응축하여 독자에게 깊은 공명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자오리훙은 "나는 문학 창작을 시작한 지 반세기가 넘었다. 나의 시의 길은 마음이 이 세상을 헤매며 탐색해온 굴곡진 여정이다"라며 "시는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고, 항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했으며, 끊임없이 천지(天地)와 인간 세계의 아름다움과 진실을 추구하게 했다. 시는 내 영혼의 비밀이지만, 동시에 진리의 문을 여는 나의 열쇠이기도 하다. 비록 진리의 문이 영원히 열리지 않을지라도, 나는 이를 즐긴다. 시를 쓰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시적 감성을 찾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신비롭고 매혹적이다"라고 밝혔다.

수원문화도시포럼 이사장 겸 KS국제문학상 심사위원장 최동호가 자오리훙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시상식 후 자오리훙은 '문학의 집·서울'에서 "시는 신비로운 다리, 인류 영혼을 잇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