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훙차오(虹橋) 허브 핵심 구역에서 상하이 훙차오 공항 샹그릴라 호텔과 트레이더스 호텔(Traders Hotel, 盛貿酒店) 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이는 샹그릴라 그룹이 상하이에 진출한 다섯 번째 프로젝트이자, 트레이더스 브랜드의 리뉴얼 오픈이기도 하다. 훙차오 공항과 철도 연계의 교통 허브 이점을 기반으로, 이들 호텔은 창장삼각주(長三角) 1시간 경제생활권 전역을 아우를 수 있다.

힐튼 그룹 또한 상하이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20일, 상하이 첸탄(前灘)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Astoria) 호텔이 공식 개장하면서 힐튼 그룹의 중국 내 운영 호텔 수는 888개를 돌파했다. 최근 개장한 캐노피 바이 힐튼 상하이 빈펀리(繽紛裏) 호텔은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인근에 위치해 가족 단위 및 단기 휴양 고객층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적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집중적으로 개장한 호텔들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숙박, 식음료, 회의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상하이의 국제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동식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회차 CIIE 기간 동안 상하이 핵심 상권 내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중·고급 호텔들은 연일 만실 상태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주요 글로벌 호텔 그룹들이 상하이 투자를 강화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재경대학교 허젠민(何建民) 교수는 "국제 전시회의 수용 능력은 한 도시의 국제화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라며, "이번 고급 호텔들의 집중 입지는 CIIE 수요에 대한 정확한 대응이자, 상하이가 국제 소비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 신민 이브닝 뉴스(新民晚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