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 싱크탱크 대화 공감대 형성

korean.shanghai.gov.cn| 2025-12-09

12월 4일, 제3회 글로벌 사우스 싱크탱크 대화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에서 온 350여 명의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잠비아 부통령 무탈레 날루맹고(Mutale Nalumango)는 평화, 안전, 지역 안정이 사우스 국가들이 지향하는 이상적 미래의 중요한 기준이자, 발전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보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새로운 이념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우리가 공유해온 역사와 상호 존중의 원칙, 그리고 더 공정한 세계를 구축하려는 비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보킨 발라쿨라(Bhokin Bhalakula) 태국 전 국회의장은 아세안 통합을 사례로 들며, 이 지역 기구가 이미 글로벌 공급망 및 디지털 연계의 허브가 됐으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남남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수혜자 모델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보킨은 친환경 전환에 중점을 둔 글로벌 사우스 개발은행을 설립하거나, 대륙 간 정책 혁신을 위한 싱크탱크 연맹을 창립함으로써 국가 간의 연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서로 얽힌 역사를 재발견하며, 함께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자고 제안했다.

아르헨티나 사상재단 아시아 담당 전문가 디에고 카리요(Diego Carrillo)는 국제기구가 변화하는 세계에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며, 국제 시스템의 정당성 기반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개혁은 안정의 적이 아니라, 오히려 안정의 필수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귀빈들은 세계가 격변을 맞이한 지금, 글로벌 사우스는 더 이상 타자에 의해 지배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는 주체이며, 더 이상 역사 속 배경이 아니라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며, 진정한 '사우스의 목소리'를 내고, '사우스의 책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