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2'로 인한 반려동물 전용 상영회가 인기

korean.shanghai.gov.cn|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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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반려견과 영화 티켓 [사진 출처: 상하이 모닝 포스터(新聞晨報)]

'주토피아 2' 는 11월 26일 개봉 이후 전 세계 57개국과 지역을 휩쓸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10일 14시 40분 기준, 중국 시장은 31억 2,500만 위안 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 관객 외에도 특별한 '관객'들이 영화 관람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인데, 바로 반려동물들이다.

'주토피아 2'의 흥행에 맞춰 '반려동물 동반 관람'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십 마리의 반려견들이 폐쇄된 상영관에 모이면 영화관은 마치 현실판 '주토피아'가 된 듯하지만, 현장 질서는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상영 회차가 성숙한 '반려동물 커뮤니티'가 전관을 대관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반려인과 서로의 강아지끼리는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관람'에 참여하는 반려인들의 자질이 비교적 높고, 반려동물 간 사회적 갈등을 처리한 경험도 풍부하다.

질서 외에 대중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반려동물의 배설 문제이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 응한 반려인들은 대체로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영화관은 실내이기 때문에 훈련받은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아무 곳에서나 배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기저귀 착용'은 이 같은 행사 참여를 위한 '엄격한 입장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 입장객에게 배변패드가 지급되며, 반려견은 관람 내내 기저귀를 착용하기 때문에 환경 위생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더 경험이 많은 보호자들은 입장 전에 반려동물을 야외에 데려가 미리 배변을 하게 하고, 운동을 시켜 어느 정도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또한 영화관은 좌석에 반려견의 털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에 비닐을 별도로 깔아뒀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동물 소재의 후속작으로서 '주토피아 2'는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동반 관람'에 적합한 작품이며, 이는 많은 반려가정들의 사회적 빈틈을 채워주고 있다. 반려인들에게 강아지와 함께 영화관에 가는 일은 단순한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분리불안'을 치유하는 하나의 좋은 약이기도 하다.

실제로 점점 더 많은 주인들이 기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반려인은 "강아지에게 가장 큰 행복은 주인이 자주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데, 함께 영화를 보면 더 행복하지 않겠나. 앞으로도 적절한 반려동물 동반 관람 행사가 있다면 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상하이 모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