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남역, 상하이 기차역 내 최초로 '도서관' 개관

8월 5일, 상하이역과 쉬후이구(徐匯區) 도서관(쉬자후이 서원·徐家匯書院)이 공동으로 조성한 '후이웨두(匯悅讀) 등대서실'이 상하이 남역에서 공식 개관했다. 약 400제곱미터의 면적을 가진 이 등대서실은 총 9개의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1,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여객들은 서실에서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이는 상하이 시에서 최초로 기차역 내에 설립한 '도서관'이다.

상하이 남역 북서 진입구에서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아 10여 미터 정도 걸으면, '신상(心尚)' 서비스 센터 옆에 위치한 '등대'가 있다. 등대를 지나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금빛으로 꾸며진 긴 복도가 나타나고, 그 끝에 서실이 자리하고 있다. 서실 안에는 철도 역사 자료, 해파문화(海派文化, 상하이의 근대 문화), 여행 가이드, 아동 그림책, 고전 문학 명작 등 9가지 다양한 유형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전 연령층 여객의 독서 수요를 세심하게 반영하고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 '도서관'의 책은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지만 외부 대출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철도 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역은 '가장 아름다운 역' '문화 역' 조성을 목표로 남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규모 리모델링, 소규모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 공간을 도입하는 것 외에도 '상메이(尚美)' 갤러리 개설, 자폐 아동 미술 전시회 개최, 인기 게임 캐릭터 포스터 및 포토존을 조성했으며, '신상' 서비스 센터에서는 아동 여객에게 역에서 자체 디자인한 특색 있는 문화 창작 상품을 나눠주기도 하고, 또한 의료보험 카드 결제 및 일반 의료 검사 등 외래진료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는 적십자 의료 진료실도 신설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