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니, 상하이 쑹장구 창러우촌 탐방

korean.shanghai.gov.cn| 2025-07-23

쑹장구(松江區)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 속에서, 처둔진(車墩鎮) 창러우촌(長溇村)은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서 깊은 역사적 맥락과 역동하는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이제 한국 언니 강흔이 씨와 함께 창러우촌을 구경해 보자.

쑹장구 무형문화유산 쑹장 직물의 전승지인 정낭자 직물 예술관(丁娘子布藝館)에서는 양판훙(楊潘紅) 관장이 강흔이에게 지금까지 전승해온 문화와 기록된 이야기를 소개했다. 쑹장 직물은 예로부터 '천하를 덮는 옷감'이라는 찬사를 받아왔고, 이곳의 면직 기술이 찬란하게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꿈을 품은 장인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널리 잘 알려진 황도파(黃道婆) 외에도, 창러우촌에서 자란 직물의 기인, 정낭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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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따기를 체험하는 강흔이 [사진 출처: '상하이쑹장(上海松江)' 위챗 공식계정]

정낭자는 기술이 정교하고 뛰어나며, '솜타기' 작업 중 솜이 꽃잎처럼 가볍게 흩날렸다. 그녀가 짠 천은 질감이 부드럽고 섬세하여 '정낭자 천' 또는 '비화포(飛花布)'라 불렸고, 한때는 궁중에서 사용하는 귀한 어용품이었다. 직물관 내 무형문화유산 전승 기지에서는 관광객들이 이 찬란한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으로 베짜기, 염색 등 다양한 공예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강흔이도 양판훙 관장의 지도 아래 베틀을 체험하며 무형문화유산의 매력을 느껴보았다.

고풍스러운 직물 예술관을 떠나 강흔이는 순백의 현대 건축물을 마주했다. 이곳은 상하이 과학기술 영화의 도시 영화·드라마 파생품 개발 기지(上海科技影都影視衍生品開發基地)이다. 건축물은 고요한 농촌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기지의 창립자인 덩야밍(鄧亞鳴)은 강흔이에게 이곳의 정체성은 예술 전시와 문화 교류를 겸비한 농촌형 문화 복합체라고 소개했다. 이 복합체는 농촌 관광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지 내 샹티리 아트 센터(Chantilly Art Center, 香地藝術中心)에서는 쑹첸(宋陳)의 작품 '흙·차(壤·茗)'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토지와 차,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사고를 전하고 있다. 강흔이는 이곳에서 현대 예술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 창작자와 교류하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었다.

아트 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전원의 정취를 느끼고, 신선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 오드 농장(OrdFarm, 奧德農莊)이 있다. 이곳에는 고품질의 신선한 과일이 자라고 있으며, 직접 수확할 수 있고 농사일도 체험할 수 있다. 직원들은 강흔이를 반갑게 맞이하며 포도 수확, 전통 간장 제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했다. 그녀는 농촌 생활의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창러우촌에서의 하루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여행이었다! 천년의 전통을 품은 직물 기술을 직접 보고, 시골 한가운데서 현대 예술을 느꼈으며, 맛있는 과일까지 즐길 수 있었다." 강흔이는 감동을 전하며, 모두에게 창러우촌에 함께 와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문화와 자연의 만남을 체험해보자고 초청했다.

 

원문 출처: '상하이쑹장'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