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존스대학교의 근대 건축 이야기
12월부터 '창닝 문화유산 보호 이야기' 시리즈가 온라인에서 정식으로 공개됐다. 오늘은 문화유산 수호자인 장예훙(蔣葉紅) 화둥정법대학교(華東政法大學) 기록관장의 시선을 따라 세인트존스대학교의 근대 건축물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9세기 말 상하이에서 설립된 고등 교육기관인 세인트존스대학교는 중국 근대 교육사의 빛나는 진주일 뿐만 아니라 청나라부터 중화민국에 이르는 건축 예술의 보물고이기도 하다. 세인트존스대학교의 옛터는 현재 화둥정법대학교 창닝 캠퍼스의 핵심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부터 이곳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기' 원칙에 따라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팀은 각 건물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역사적 원형에 충실한 세부적인 복원을 진행했으며, 쑤허(蘇河) 연선의 유서 깊은 역사적 건물의 풍모를 잘 드러나게 함으로써 도시의 역사, 대학의 인문학적 분위기, 그리고 수변 공간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세인트존스대학교의 근대 건축군은 문화유산 보존 가치와 건축적 감상 가치가 높아 창닝구는 물론 상하이에서도 보기 드문 역사 문화유산이다. 이 건축군은 중국 근대 고등교육 100년의 역사적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홍색 문화(紅色文化, 중국공산당 역사 관련 문화), 해파 문화(海派文化, 상하이의 근대 문화), 강남 문화의 '가장 상하이다운' 도시 문화 맥락을 보여주며 시대적 변화와 문화적 융합을 증명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개방된 캠퍼스는 시민들로 하여금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 사이에서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한다. 역사적 건축물의 복원과 보호는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과정이 되어 대대로 이어오는 수호자를 통해 계승되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
원문 출처: 창닝구 문화여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