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는 전시품을 상품으로 변환하는 가속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품을 상품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의 '특별 승인' 정책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특별 승인이란 동식물 전염병이 유행하지 않는 국가(지역)에서 검역 없이 수입되어온 동식물 제품과 식품이 위험 평가를 거쳐 통제 가능하다고 확인될 경우 특별 승인을 받고 전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월 8일, 두 마리의 150킬로그램급 몰타 참다랑어가 상하이 푸둥공항(上海浦東機場)에 도착했고, 그후 4일 만에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었다. 몰타는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큰 참다랑어 생산국 중 하나로, 연간 생산량은 2만 톤에 달한다. 지난해 몰타의 참다랑어는 특별 승인을 받고 중국에 수입되어 CIIE에서 처음으로 전시되었으며, 이번에는 중국의 수입 승인 절차를 정식으로 받아 '일반 무역' 방식으로 수입되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특별 승인은 작년 CIIE에서 정식 도입된 이후, 베냉 파인애플, 아프가니스탄 석류, 몰타 참다랑어, 니카라과 소고기 등 약 50 로트의 식품 및 동식물 제품이 이 정책의 혜택을 받아 CIIE에서 선보였다. 이들 중 다수는 전시품에서 상품으로 변환되었거나 변환 중이라고 한다. 특별 승인을 받은 것은 해외 전시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지난 10월 25일, 약 800킬로그램의 호주 아보카도가 성공적으로 통관되었는데 이는 제7회 CIIE의 첫 번째 '특별 승인' 전시품이다.

특별 승인 이외에도, 올해 해관총서는 제7회 CIIE를 위해 '일부 제품 전시 관련 인증 요구를 간소화'하는 편의 조치를 취했다. 동식물 전염병 확산 위험이 제거된 동식물성 전시 식품에 대해서는, 수출국 또는 수출 지역의 공식 위생증명서나 동식물 검역증명서 제출을 면제하도록 한 것이다. 이 정책 덕분에 10월 21일, 한국산 수산물인 프로틴 연어칩이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 세관의 신고를 통해 순조롭게 통관 입국되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