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무비자 경유 정책을 전면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유 체류 기간이 240시간까지 연장됐으며 입국 통상구(口岸)도 21곳 신규 추가 지정했다.

지난 12월 17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무비자 경유 정책을 전면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비자 경유 외국인의 중국 내 체류 시간이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까지 연장됐으며, 무비자 경유 인원을 위한 출입국 통상구도 21곳 신규 추가 지정됐고, 체류 활동 가능 지역도 더욱 확대됐다. 입국 요건을 충족하는 러시아, 브라질, 영국, 미국, 캐나다 등 54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가 중국을 거쳐 제3국(지역)으로 환승 이동할 경우, 24개 성(시·市 및 구·區)의 60개 대외개방 통상구 중 한 곳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으며, 지정된 구역에서 최장 240시간 체류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무비자 경유 정책 완화로 신규 추가 지정된 21곳의 통상구는 다음과 같다. 산시 타이위안 우쑤(山西太原武宿) 국제공항 통상구, 장쑤 쑤난 숴팡(江蘇蘇南碩放) 국제공항 통상구, 양저우 타이저우(揚州泰州) 국제공항 통상구, 저장 원저우 룽완(浙江溫州龍灣) 국제공항 통상구, 이우(義烏) 국제공항 통상구, 안후이 허페이 신차오(安徽合肥新橋) 국제공항 통상구, 황산 툰시(黃山屯溪) 국제공항 통상구, 푸젠 푸저우 창러(福建福州長樂) 국제공항 통상구, 취안저우 진장(泉州晉江) 국제공항 통상구, 우이산(武夷山) 국제공항 통상구, 장시 난창 창베이(江西南昌昌北) 국제공항 통상구, 산둥 지난 야오창(山東濟南遙墻) 국제공항 통상구, 옌타이 펑라이(煙臺蓬萊) 국제공항 통상구, 웨이하이 다수이보(威海大水泊) 국제공항 통상구, 후난 장자제 허화(湖南張家界荷花) 국제공항 통상구, 광시 난닝 우쉬(廣西南寧吳圩) 국제공항 통상구, 베이하이 푸청(北海福成) 국제공항 통상구, 하이난 하이커우 메이란(海南海口美蘭) 국제공항 통상구, 산야 피닉스(三亞鳳凰) 국제공항 통상구, 쓰촨 청두 톈푸(四川成都天府) 국제공항 통상구, 구이저우 구이양 룽둥바오(貴州貴陽龍洞堡) 국제공항 통상구 등이다. 이로써 개방된 통상구의 수는 39개에서 60개로 늘어났다.

이 소식이 발표된 후 30분 만에 씨트립(Ctrip)의 유럽, 미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외 플랫폼에서 중국 관련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이 각각 85%, 163%, 116%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에서의 검색 증가율이 가장 높아 상위 3위에 올랐다.

현재 중국의 국제선 항공편 회복률은 2019년 동기 대비 약 80%에 도달했으며, 이 중 유럽 노선 좌석 수 회복률은 96%에 이르렀다. 씨트립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인바운드 관광 증가율은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54개 무비자 대상국으로부터의 인바운드 관광 증가율은 2023년 대비 189%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아이슬란드, 싱가포르가 54개 무비자 대상국 중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5위 국가가 됐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