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e스포츠 대회, 상하이에 안착

히어로 e스포츠(Hero Esports)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 종합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가 3월 19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결승전은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상하이의 랜드마크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e스포츠 대회는 왜 상하이를 선택했을까? ACL 최고경영자(CEO) 겸 브랜드 책임자인 왕신이(王忻晹)는 "상하이는 정책, 자금, 인재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성숙한 e스포츠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자체 e스포츠 IP를 탄생시키는 데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에서 탄생하고 상하이에 뿌리내린 e스포츠 대회로서, ACL은 파트너들과 함께 e스포츠를 문화·관광, 소비, 과학기술 등 시나리오 통합을 심화시켜 대회를 통해 도시의 문화적 소프트 파워를 강화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상하이의 e스포츠 매력과 문화적 깊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 최고 수준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종합 e스포츠 대회인 제1회 ACL은 '카운터스트라이크 2'(Counter-Strike 2), '도타 2'(Dota2), '아너 오브 킹즈(Honor of Kings)' 등 9개의 최정상 e스포츠 프로젝트를 포괄하며 총 상금 규모는 1,500만 위안에 달한다. 왕신이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e스포츠 월드컵(EWC) 직행 티켓이 주어질 것"이라며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며,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ACL가 EWC 직행 티켓을 제공함으로써 아시아 선수들에게 글로벌 e스포츠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을 열고, 아시아 e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CL은 3,000명이 넘는 해외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약 500명이 상하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결승전은 5월 중순 상하이에서 열리며, 약 10%의 티켓은 해외 시장에 판매될 계획이다.
상하이는 제9회 디 인터내셔널 '도타 2' 챔피언십(TI9),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S10), 퍼펙트월드 CS2 메이저 상하이 2024 등 세계 최초로 3대 국제 최정상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도시이다. 주요 e스포츠 IP는 일반적으로 특정 도시에 고정되지 않으며,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로스앤젤레스, 서울, 베를린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상하이의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 역량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원문 출처: 문회보(文匯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