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도시 도약 목표

korean.shanghai.gov.cn|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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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8일 촬영된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전경 [사진 출처: IC Photo]

상하이시가 10년 안에 경제 규모 기준 세계 3대 도시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상하이시의 '제15차 5개년 계획' 개요(권고안)에 담긴 야심찬 연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미 중국 최고의 역동적인 경제 중심지이자, GRDP 5조 위안 돌파에 성공한 최초의 도시인 상하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5%의 GRDP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도시의 종합 경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주민 생활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개요(권고안)는 지난 2월 3일 개막한 상하이시 입법기관인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연례 회의에서 공개됐다.

계획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 속도로 2030년까지 상하이의 경제 총량을 7조 위안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제 규모 기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세계 3위 도시로 도약할 예정이다.

2024년 5조 위안 고지를 넘어선 상하이의 GRDP는 2025년 5조 6,700억 위안으로 추가 성장하며 이미 세계 5대 도시 경제권에 진입했다. 또한 2025년 1인당 GRDP는 3만 2,000달러로 상승해 중간 소득 선진 경제권 수준에 도달했다.

권고안은 다음 성장 단계의 핵심을 인력 역량 제고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발전 강화에 둘 것임을 명시했다.

궁정(龔正) 상하이 시장은 회의에서 상하이시 인민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상하이는 핵심 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50개 이상의 스마트 공장을 추가로 조성하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신규 산업 생태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적회로, 대형 항공기 제조 등 분야의 전문 산업단지를 고도화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및 4세대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이 주요 지표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상하이의 인구 1만 명당 고부가 가치 발명특허 보유량은 29.6건에서 65건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 목표는 약 85건이다.

상하이시는 또한 연구개발(R&D) 지출을 2025년 GRDP 대비 약 4.5%에서 2030년 5% 이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이 2030년까지 GRDP의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권고안은 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연례 회의 기간 동안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대표들의 심의와 토론을 거쳐, 상하이의 차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다수의 대표들은 상하이의 경제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AI, 집적회로, 바이오의약 등 3대 주력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즈(劉志) 상하이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 겸 대표의원은 "상하이과학기술대학교가 건설 중인 경(硬) X선 자유전자레이저 및 극한광 시설인 '샤인(SHINE)'이 현재 설치 단계에 들어섰으며, 올해 시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즈 부총장은 "이와 같은 시설은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이며, 다른 하나는 현재 미국에서 건설 중"이라며 "이 시설은 에너지, 생명과학, 바이오의학, 반도체 제조 등 첨단 분야의 기초 과학 난제 해결에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연구 역량의 강화는 표준을 선정하고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더 큰 주도권 확보로 이어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 권고안은 2035년을 향한 비전으로, 상하이가 국제 경제 중심, 국제 금융 중심, 국제 무역 중심, 국제 운항 중심, 국제 과학기술 혁신 중심으로서 역할을 종합적으로 고도화하고 주요 지표를 세계적 선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정 시장은 "2035년까지 상하이의 종합 역량과 핵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1인당 GRDP는 2020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함으로써, 상하이는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사회주의 현대화 국제 대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