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알고 싶다면 꼭 중국에서 한 번 춘절을 보내 보세요"
춘절(春節)은 중국에서 기원한 전통 명절로 갈수록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사랑받으며, 함께 축하하고 서로 정을 나누는 정서적 유대로 자리 잡고 있다.
춘절이 전하는 따뜻한 정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춘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한 모리셔스에서는 봄맞이 꽃차 퍼레이드가 현지 각 민족 주민들의 '집단 기억'이 됐다. 모리셔스 청년 라킴은 춘절이 되면 모리셔스 거리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며 많은 가정에서 집을 '복' 자와 전지(剪紙, 종이 공예)로 장식해 명절 분위기를 낸다고 소개했다.
라킴에게 춘절은 '매우 진실되고 선한' 명절이다. 그는 이날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서로의 행복과 행운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 선의를 매개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도 사회 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이런 명절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독일인 슈테반스도 깊이 공감했다. 그는 춘절은 가장 생생한 문화 체험 수업과 같아, 중국의 음악, 음식, 수공예품과 진한 정을 응축하고 있으며 각지의 다채로운 문화 전통을 하나로 융합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이해하고 싶다면 꼭 한 번은 중국에서 춘절을 보내 보세요"라고 스테반스는 말했다. 유럽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경계가 더 뚜렷할지 모르지만, 중국 춘절 분위기 속에서는 그런 '차가운 거리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주변 모든 것이 선의를 베풀고 있어, 누구든 자기도 모르게 마음을 열고 사람이 주는 따뜻한 정을 누리게 된다고 했다. 또한 "춘절에는 중국인들의 낙관과 친절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외국인이라도 기꺼이 받아 주고 축복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느낌은 정말 좋네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춘절 이야기를 전하다
이 동양의 온정을 어떻게 하면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진정으로 스며들게 할 수 있을까? 중국 문화여유부(文化和旅遊部)가 20여 년에 걸쳐 구축한 대외 문화 교류 브랜드 '즐거운 춘절'은 현지 풍습에 맞추는 길을 선택했다. 바로 현지인들이 익숙한 형식으로 춘절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장 여사에게는 '즐거운 춘절' 행사가 그녀의 향수를 달래는 연례 일정이다. 그녀는 행사의 브랜드 영향력이 점점 현지인들 마음속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타카푸나 해변에서 열리는 춘절 카니발은 우수한 중국 전통문화와 서양의 야외 파티를 결합한 아주 트렌디한 행사로 발전했어요." 그녀는 해변 음악회, 전통 복식 체험, 음식 부스 등이 현지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는 '인기 비결'이 됐다고 했다. 많은 시민들이 이 행사를 통해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오클랜드 중국문화센터에 관련 강좌를 문의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러한 현지화된 소통 방식은 2026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즐거운 춘절' 행사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구현될 것이다. 마드리드 중국문화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현지 정부 및 문화 기관과 깊이 협력해 두 달간 진행되는 행사에서 춘절 요소가 도시의 숨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음악은 가장 직접적인 언어이다. 2월 8일 상하이 민족악단은 마드리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스페인 국립음악당(Auditorio Nacional de Musica)에서 함께 무대를 펼쳐 음악으로 '중서(中西) 문화의 조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의 맛' 미식 축제와 춘절 묘회(廟會, 옛날 절 부근에 임시로 섰던 장터)가 펼쳐지며 춘절을 맛으로 느끼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생활 체험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동시에 개최되는 예술 전시회에서는 춘절의 철학적 함의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융합은 공공 공간까지 확장된다. 광둥성(廣東省) 잉거(英歌) 팀은 마드리드 차이나타운의 화려한 춘절 퍼레이드 행렬에 합류해 강렬한 리듬으로 스페인의 자유분방한 거리 문화와 자연스러운 공명을 이룬다. 또한 스페인 우정국인 Correos, 시각장애인협회와 협력해 발행한 춘절 기념 우표와 복권은 춘절의 축복을 현지 일상 공공 서비스 속에 은은히 녹여낸다.
멕시코시티에서는 8회째를 맞는 '띠 장식 대회'에 현지 청년 다니엘이 참가 신청을 고려 중이다. "중국 고시에서 영감을 얻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이 대회는 중국 열두 띠 문화를 멕시코시티의 환경 보호 이념과 결합해 참가자들이 예술 창작을 통해 자연스럽게 춘절을 이해하게 한다. 다니엘은 "창작 과정에서 저는 모르는 사이에 중국 문화 속 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축제
전 세계에 뿌려진 춘절 문화의 씨앗이 중국을 찾는 관광 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춘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대 중국의 매력을 느끼는 창구가 됐으며,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춘절 기간에 중국을 찾아 직접 중국의 춘절 분위기를 체험하고 있다.
관련 여행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춘절 기간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예약량이 크게 증가했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인기 도시들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창사(長沙), 하얼빈(哈爾濱) 등 음식, 자연 경관과 춘절 풍속 체험을 모두 갖춘 도시들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관광객의 국적 다양성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인근 시장이 계속해서 뜨거운 가운데, 편리한 비자 정책 덕분에 관련 지역 관광객들의 입국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특히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먼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창사는 우리 춘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예요." 태국인 관광객 모나는 이번 여행을 위해 3개월 가까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활기찬 중국 춘절을 체험하고, 창사 음식을 맛보고, 장자제(張家界)와 구이린(桂林)에서 자연 경치와 문화를 감상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한테 이 '연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는 서비스와 상품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푸젠성(福建省)은 '푸젠 라이프(Fujian Life)’ 인바운드 관광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며 글로벌 홍보, 결제 편의성 증대부터 특색 있는 여행 코스 설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후난성(湖南省)은 관광객들의 춘절 여행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국제 관광 코스 구축을 가속화하고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화교가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춘절 관광은 관광업계에 있어 일 년 중 가장 중요하고 면밀하게 기획할 가치가 있는 관광 상품이다." 말레이시아 모 여행사 천(陳) 씨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 발전과 춘절 글로벌 홍보라는 이중 지원 아래, 춘절이 전 세계 화교의 정서적 유대일 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업계가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 중국문화보(中國文化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