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쯔하오 음식점의 전환, 야간 경제 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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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국 도시 야간경제 지수' 보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이후 상하이의 야간 소비 총액은 880억 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타오바오 번개특가(淘寶閃購)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후 상하이의 주말 야식 주문량은 지난달보다 두 배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야식은 야간 경제의 중추적인 힘으로, 도시의 서민적인 정취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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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배달을 접수하는 어러머(餓了麽) 배달원 [사진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배달 플랫폼이 트래픽 다리 역할

루이진(瑞金)병원 인근의 한 오래된 양옥집 식당을 예로 들면, 어러머 플랫폼이 이 식당을 위해 맞춤 구성한 '혼밥' 세트 메뉴는 식당에서의 전통적인 메뉴 조합 논리를 깨고, 야간에 혼자 사는 사람들의 식사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지난 6월 중순, 타오바오 번개특가가 정식으로 오픈되면서 제1차 트래픽 피크와 플랫품의 대형 쿠폰 혜택이 겹쳐, 식당의 야간 배달 주문량이 일평균 100건까지 치솟았다.

이 외에도,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해당 식당의 오프라인 고객 유입은 30% 급감했지만, 온라인 주문량은 반대로 증가했다. 현재 온라인 채널은 식당의 '리스크 방어벽'이 부상되어, 한때 점심 시간 수입에 의존하던 이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가 야간 경제의 무대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게 했다.

심야 서비스로 추가 수요 창출

청나라 광서(光緒) 9년(1883년)에 설립된 더싱관(德興館) 푸싱후이(復興薈) 지점은 백년 라오쯔하오의 시간 DNA를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이 식당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영업 시간을 24시까지 연장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입체적 운영이 이번 전환을 뒷받침했다. 어러머와 메이퇀(美團)뿐만 아니라 올해 5월에는 처음으로 징둥닷컴(京東)에 입점했고, 곧바로 타오바오 번개특가도 강력하게 출시됐다. 새로운 플랫폼의 합류는 식당의 야간 주문에 새로운 특징을 가져왔다. 즉, 늦은 밤에도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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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운송 중인 어러머 배달원 [사진 출처: 상관뉴스]

다양한 선택이 더 많은 기회를 창출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둔화되는 시대 배경 속에서, 내수 소비는 이미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버팀목이 됐다. 올해 3월, 국무원이 발표한 '소비 진흥 특별 행동 계획'에서는 온·오프라인과 비즈니스·관광·문화·스포츠·건강 등 다양한 업종의 소비 융합을 심화시키고, 다원화된 소비 공간을 창출할 것을 명확히 제시했다.

최근 열린 상하이 야간 경제 발전 간담회에서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주민(朱民) 주임은 4가지 중점 업무를 언급했다. 그 중 '해파(海派, 상하이의 근대 문화)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고, 중화 요리와 세계 요리를 함께 홍보하며, 서민적인 정취가 가득찬 국제 미식 도시를 만드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라고했다. 그는 또한, 주민 주임은 '야간 소비 프로모션 활동을 기획하고 비즈니스·관광·문화·스포츠·식사의 연계를 강화해 야간 소비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생태계의 다양화는 판매 공간을 넓히고 있으며, 이러한 전방위적 플랫폼 배치는 라오쯔하오의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현재 온·오프라인 자원을 상호 융합하는 일체화 경영은 모든 식품 기업의 플랫폼 전략이 되고 있다.

이러한 라오쯔하오들의 야간 전환 이야기는 상하이 외식 경제의 탄력성을 보여준다. 온라인 트래픽과 오프라인 공간이 결합하고, 플랫폼 경쟁이 상인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이를 더 큰 성장 동력과 더 나은 소비 체험으로 전환시킬 때, 도시의 구조와 발전에 따라 뿌리내린 이 브랜드들은 다층적인 네트워크로 더욱 진한 서민적인 정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