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후덱의 상하이 판위로 집은 어떻게 설계됐을까?
헝가리 유명 건축가인 라슬로 후덱(Laszlo Hudec)은 아내 지셀라 마이어(Gisella Meyer)가 선호하는 튜더 양식과 영국 컨트리 하우스 양식을 선택했다. 벽돌과 목재 구조를 유지하고 외관의 장식용 목재 골조를 보존하는 한편, 상하이의 지질 및 기후 조건에 맞춰 지붕의 주요 하중 부위에는 철골 구조를 사용했으며, 화장실 바닥은 철근 콘크리트로, 다락방과 가파른 경사면은 현대식 경량목 구조로 설계했다.
이러한 설계 철학의 형성은 후덱의 가정 배경과 성장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어머니는 귀족 출신으로 목사의 딸이었고 아버지는 지역에서 소문난 건축 도급업자였다. 어머니의 인문적 교양의 영향과 아버지의 솔선수범하는 가르침 속에, 그는 이성과 낭만을 겸비한 성격을 기르게 됐다.
후덱은 9세부터 아버지를 따라 건축 현장 일을 시작했으며, 12세에 이미 회사 직원이 됐고, 청년 시절에는 미장공, 석공, 목공 등 세 가지 직업 자격증을 취득했다. 청년 시절, 후덱은 부다페스트 왕립 요제프 기술대학교(현 부다페스트 기술경제대학교)에 입학하여 건축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가정 교육, 현장 실무 경험,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그는 장인의 기술과 학문적 소양, 이성적 논리와 문화적 감수성을 겸비하게 됐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스타일과 유행이 빈번히 바뀌는 현대 건축계에서 후덱의 '응용 예술'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건축의 근본은 기발한 형태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생활 수요, 부지 조건, 기술적 가능성에 부응하는 것이다. 진정한 건축 거장은 새로운 스타일의 창조자가 아니라 삶의 봉사자이며, 기발한 형태의 발명가가 아니라 기술의 적용자이며, 유행의 선도자가 아니라 의미의 구축자이다.
원문 출처: 창닝구 문화여유국(長寧區文化和旅遊局), '상하이창닝(上海長寧)'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