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마스터스 총매출 5억 위안 돌파
2026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가 지난 10월 18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18일간 진행됐으며, 총매출이 5억 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관람객은 24만 8천명에 달했다.
관중석의 변화: 팬에서 테니스 전문가로
항저우(杭州)에서 온 린원신(林文欣)은 "학생 시절에는 현수막을 들고 선수 통로에서 기다렸지만 이제는 전술 변화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중계로는 느낄 수 없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세 식구가 함께 값진 테니스 축제를 즐겼다며, 테니스 관람과 개인의 성장담이 교차하는 가운데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가 1회전에서 탈락하고 카를로스 알카라스(Carlos Alcaraz)가 두 경기를 치른 후 패했지만, 전체 좌석 점유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관람객들은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펼치는 멋진 경기를 응원했다. 이것이야말로 성숙한 대회의 가장 핵심적인 표지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18일간 경기의 누적 관람객 24만8천명 가운데 약 70%가 상하이이외 지역에서 왔으며, 그중 해외 관람객 비중은 12%에 달했다. 멀리서 찾아온 팬들은 경기장 주변 호텔과 음식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선수들, 투어 과정에서 상하이의 온기 느껴
올해 조직위원회는 스페인과 남미 출신 선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에 주목해 스페인어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배치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선수의 식습관을 고려해 징안구(靜安區)의 한 아르헨티나 식당을 찾아 셰프에게 조리법을 추천받았으며, 선수 식당에서 정통의 남미 요리를 선보여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선수 구역에는 무료 이발소를 운영해 선수들이 수시로 이발과 면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 체육관은 ATP투어의 '표준'으로 평가받았다. 세탁한 옷은 포장해 선수들의 방으로 배달됐다… 이 같은 '상하이 표준'의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전 세계 선수들은 상하이에서 안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20여 년간의 노력 끝에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상하이에 깊이 뿌리내렸다. 상하이 마스터스가 단일 경기장의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함께하는 테니스 축제로 거듭난 가운데,치중(旗忠) 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지는 이 가을의 테니스 약속은 팬과 선수, 도시가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속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