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오픈∙상하이 마스터스는 어떻게 팬심∙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았나?

신화망 한국어판 | 2026-10-28

베이징, 상하이, 우한(武漢)에서 닝보(寧波), 항저우(成都), 청두(杭州)까지, 올 가을 중국에서 열린 테니스 '차이나 시즌'은 티켓 판매와 관중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선수들은 도시를 누비며 경기를 치르고, 팬들은 경기 일정을 쫓아 다른 도시로 가서 경기를 관람했다. 운영 측과 협찬사, 문화관광 부처, 교육기관 역시 각자의 관점에서 테니스 산업망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올해 9월 국무원 판공청은 '스포츠 경기 발전을 통한 소비 활력 촉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해 테니스 등 수준 높은 프로 대회 개최를 지원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2025년 국가체육총국 테니스운동관리센터는 '테니스 산업 고품질 발전 개혁 조치'를 발표해 대회 공급, 인재 양성, 대중 보급 등 측면에서 종목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호재와 시즌의 열기가 올 가을 맞물리면서 테니스 '차이나 시즌'은 중국 테니스 산업은 물론 스포츠 대회 소비를 관찰하는 특별한 창구가 되었다. 경기를 관람하는 '제2의 현장'에서 '티켓 스텁(Stub∙표를 떼고 남은 부분) 경제'까지, 젊은 중국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가 쏠리는 것에서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가 되기까지의 탐색과 실천은 '의견'을 관철∙이행하는 생생한 사례가 되고 있다.

티켓으로 도시 활성화: 티켓 외 2차 소비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의견'은 "비즈니스∙관광∙문화∙스포츠∙건강이 융합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만들고 "지방이 경기를 관람하는 '제2의 현장'을 조성하도록 유도하며", "외식∙소매 등 각종 상점이 경기 티켓을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해 2차 소비를 활성화하도록 장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정책 제안은 '차이나 시즌' 대회의 실천 속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차이나오픈과 상하이 마스터스의 데이터를 함께 놓고 보면, 차이나오픈의 베이징 외 지역 관람객 비율은 60%, 해외에서 온 관람객은 1만 명에 육박했다. 상하이 마스터스 관람객의 55%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 온 관람객이고 12%는 해외에서 온 관람객이다. 대회는 더 이상 '현지인들의 주말 행사'가 아니라 도시 간, 국가 간 인구 이동의 관문이 됐다. 소비도 입장권 한 장에서 숙박, 외식, 쇼핑, 문화관광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차이나오픈이 상권의 대형 스크린과 전국 100여 개 영화관에 신호를 송출해 누적 약 120만 명을 끌어 모아 1억8천만 위안이 넘는 소비를 창출했다. 베이징시 체육국의 '듀얼올림픽' 100개 대회 평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차이나오픈은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 25억9,000만 위안,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 66억7,100만 위안을 창출했다.

테니스 '차이나 시즌'은 '티켓 경제'에서 '도시 소비 엔진'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회를 통한 인재 육성: '홈 어드벤티지'가 가져오는 성장 기회

'홈 어드벤티지'가 잠재력을 지닌 중국의 젊은 선수들에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국가체육총국 테니스운동관리센터의 바이시린(白喜林) 주임은 올해 차이나오픈은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를 유망하고 발전 잠재력이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중점적으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주로 하위급 대회에서 뛰는 선수와 어린 선수들이 홈 경기에서 뛰어보는 것은 커리어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쩌우신셴(鄒新嫻) 베이징체육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국내 대회의 시기, 장소, 관중 등 이점은 국내 선수들의 경기 잠재력을 더 잘 자극함으로써 기록을 깨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회를 가교로 활용: 국제 선수들이 중국 경기장을 더 선호하도록 만들다

'의견'에서 제시한 "대회의 국제 교류와 협력 촉진", "외국인의 중국 내 경기 참가 및 관람, 기자재 출입국 편의성 제고"는 '차이나 시즌'의 서비스가 끊임없이 향상되는 속에서 현실로 변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은 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빈번히 참가해 ‘차이나 시즌’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를 대표적인 인물로 꼽을 수 있다. 1년 만에 베이징을 찾아 차이나오픈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른 후 그는 "베이징은 세르비아 밖에서 가장 많이 응원을 받는 곳이다. 마치 고향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외의 시간에는 매일 이허위안(頤和園)을 산책하고 서예와 기공을 수련하고 중의(中醫)도 연구하는 그는 스스로를 '슈퍼 중국 마니아'이라고 일컫는다.

공으로 혜택을 주다: 멀리서 구경하던 것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프로 경기장에서 전 국민의 쇼 무대까지, 1선 도시에서 광역 도시권까지, 청소년들의 훈련에서 성인의 사회적 교류에 이르기까지, 테니스는 소수의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에서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