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이 한국 총영사 "상하이는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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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Young-jun Kim)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는 상하이가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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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 [사진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김영준 총영사가 중국에 부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 오기 전 그는 중국어를 못하고 상하이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다. 과연 이곳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상하이에 도착한지 일주일 만에 이러한 걱정은 대부분 사라졌다. 그는 "상하이는 외국인이 살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이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공공시설도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전 세계의 상품을 이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상하이가 '푸둥 대개발(浦東大開發)'을 겪었듯이, 서울은 '한강의 기적'을 경험했으며, 상하이가 황푸장(黃浦江)을 기준으로 푸둥과 푸시(浦西)로 나뉘는 것처럼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상하이와 서울이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도시가 서로 협력해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실버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상하이의 NEY 인터내셔널 에버그린 홈랜드(NEY International Evergreen Homeland)은 설립 초기부터, 한국의 요양 시설을 방문해 경험을 배웠으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총영사는 상하이에 있는 수많은 한식당이 그의 향수를 달래줬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젊은 요리사들이 상하이에 와서 창업하며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것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한중 양국 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두 나라의 미래 관계는 젊은 세대에게 달려 있다." 그는 매일 총영사관에 관광 목적의 단기 비자 신청서가 2,000건 접수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부산과 상하이가 자매도시인 만큼 양국 국민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영사는 상하이를 포함한 창장삼각주(長三角) 지역이 한국의 중국과의 무역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상하이가 10%를 담당한다고 언급했다. 투자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의 절반이 창장삼각주에 집중되어 있으며, 상하이는 그 중 약 20~2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창장삼각주 지역에는 7,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그 중 약 3,000여 개가 상하이에 있다. "장쑤성(江蘇省)과 저장성(浙江省)에는 한국 제조업 기업들이 많고, 상하이에는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센터, 물류센터, 그리고 지역본사가 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상하이를 비롯한 창장삼각주 지역과 한국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국에서 재임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는 중국 내 가장 큰 대외개방 창구"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7일, 그는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을 방문하며 "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의 활발한 교류를 목격할 수 있었다. 이런 계기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자사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