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기 뮤지컬 '더 라스트맨', 상하이 공연 시작
8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국 동명의 인기 뮤지컬을 각색한 1인극 뮤지컬 '더 라스트맨(THE LAST MAN, 存在者)' 중국어판이 상하이 대극원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관객들을 사람의 영혼을 깊숙이 파고드는 생존의 여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 SF 색채가 가득한 무대극은 세상이 종말을 맞이할 때, 생존자인 '내'가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B-103 방공호로 피신해 365일간의 고독 속에서 홀로 내면의 고통과 질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배우의 연기력을 시험하는 작품으로, 모든 스토리와 마음의 긴장이 한 배우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무대 위에는 유일한 배우 외에도 또 하나의 중요한 '존재자'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형이다. 그 인형은 생존자의 유일한 동반자로, 각 배우들이 사용하는 인형은 그들의 영감에서 탄생했으며, 장난스럽거나, 차분하거나, 다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대 미술 디자이너 왕스칭(王石青)의 어머니가 배우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손수 제작한 것인데, 단순한 소품을 넘어 인물 내면 세계의 투영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본 작품은 무대 기술 면에서도 대담하게 도전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요소를 혁신적으로 융합했다. 무대에 걸린 8개의 작은 스크린에는 배우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화면이 실시간으로 재생하며, 극장 밖의 관객들도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동시 시청할 수 있다. 제작자는 이 작품을 통해 앞으로 중·소극장 두 가지 버전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며, 소극장 버전은 상설 공연 형태로 진행되어, 이 감정의 울림이 더 많은 이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라스트맨'은 단순한 생존에 관한 연극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질문이며, 삶의 의미와 인간성의 빛을 함께 탐색하자는 요청이다. 이 작품은 모든 관객에게 '존재자'와 함께, 진정한 존재의 이유를 찾는 여정을 함께 떠나보자고 말하고 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