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중국 상하이국제예술제 공식 개막

korean.shanghai.gov.cn| 2025-10-23

10월 17일 저녁, 상하이 대극장에서 제24회 중국 상하이국제예술제(China Shangha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CSIAF)가 막을 올렸다. 개막작으로는 곤극(崑劇) '태화정음(太和正音)-고궁 곤극 모음'(시즌1)이 무대에 올랐다.

상하이국제예술제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예술 축제이자, 매년 상하이 현지에서 세계 각국의 명문 예술단체와 거장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계절이다. 약 두 달간 이어지는 이번 '예술의 축제, 시민의 축제'에는 500여 개의 프로그램이 총 1,200회 이상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만 해도 55편, 129회에 달하며, 이 가운데 해외 공연이 약 60%를 차지한다.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발레단(Mariinsky Orchestra & Mariinsky Ballet),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등 세계적인 유명 예술 단체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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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오케스트라 공연 현장 [사진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전체 공연의 90% 이상이 상하이 국제예술제에서 초연되며, 11편은 '상하이 단독' 작품으로 중국 본토에서는 오직 이곳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바이에른 국립오페라단과 마린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상하이 상설 공연을 시작했다. 이로써 상하이국제예술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교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상하이는 중국 관객들이 세계의 예술을 보러 오는 도시이자, 세계 관객들이 상하이의 뛰어난 예술 자원을 찾아오는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이곳은 세계 문화 혁신의 경쟁장이자, 중국 창작 작품들의 검증 무대이다.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이 예술의 부두는, 중국 현대 문화가 '정통을 지키며 혁신하는(守正创新)' 창작 정신을 이어가는 근원지이기도 하다.

상하이국제예술제의 무대는 동서양 문명이 서로 배우고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건전한 순환의 예술 생태계를 형성해 왔다. 13년째를 맞이한 '청년예술가 욕성 프로젝트(扶青計劃)'는 성숙한 2.0 단계로 발전했으며, 미국·독일 등 19개 국가와 지역에서 22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마스터 클래스 멘토링'과 '1대1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젊은 예술가들의 꿈을 지원하며, 그들이 자신감 있게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것은 예술의 축제이자, 예술가들의 축제이며, 궁극적으로는 시민 모두의 축제이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