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배 시민독서회, 문화의 응집력 및 소비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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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오후, 상하이 시틱 스퀘어(CITIC Square, 中信泰富廣場)에서 제4회 야광배(夜光杯) 시민독서회가 열렸다. 이번 독서회는 '새로운 춘절 풍습과 소비 촉진: 창의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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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배 시민독서회 현장 [사진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전통적인 춘절 풍속이 가족 간의 단란한 재회에 집중했다면, 국제화 수준이 매우 높은 징안구(靜安區)가 보여준 새로운 춘절 풍습은 '문화의 매력'에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외국인 유학생과 창업가들이 상하이에 기꺼이 머물고 싶게 만들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춘절 소비의 새로운 주역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중국 문화에 대한 유학생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였다. 사회자가 '시진핑 문화사상 학습 요강(《習近平文化思想學習綱要》)'에 담긴 '양창(兩創)'에 대해 질문하자, 말레이시아 출신의 상하이재경대학교(上海財經大學) 유학생 장카이제(張楷捷)가 즉각 답했다. 그는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 의 구체적인 실천 중 하나는 옛것을 현대에 맞게 활용하고, 낡은 것에서 새것을 창조하며, 폭넓게 수용해 좋은 점을 취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향인 말레이시아 페낭은 춘절 분위기가 매우 짙지만, 상하이에서 이러한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깊은 소속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속감이야말로 '사람을 남기는 것'의 핵심이다. 장카이제 학생과 같은 '신상하이인'에게 있어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진정으로 이 도시에 융화될 수 있고, 마음이 머물러야 사람도 이곳에 남아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사람을 머물게 하는 것이 '문화'라면, 이를 '경제적 동력'으로 바꾸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 한국 출신의 푸단대학교(復旦大學) 법학원 학생은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줬다. 그는 상하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외국인 사장'이기도 하다. 이 법학원 학생은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고전 시구를 인용하며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중국 청소년들의 독특한 소비 패턴을 언급했다. 희상 씨가 "상하이에서 친구들과 함께 휴대폰을 사러 가면, 중국 학생들은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저는 더 비싸게 사야 해요. 또한 우리 가게를 찾는 중국 손님들은 겉모습은 화려한 명품을 입고 오지만, 결제할 때는 반드시 공동구매 할인 쿠폰을 사용해야 해요."라는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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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배 시민독서회 현장에서 발언하는 한국 출신의 푸단대학교 법학원 학생 [사진 출처: 상관뉴스]

푸단대학교 관광학과 선한(沈涵) 교수는 상하이의 경쟁 상대로 도쿄, 싱가포르, 중국 홍콩을 꼽으면서 "소비자들이 굳이 상하이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해파문화(海派, 상하이의 근대 문화)와 전통 역사, 현대적 상업이 어우러진 상하이만의 독보적인 정체성(IP)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야광배 시민독서회는 딱딱한 이론을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을 뿐 아니라, 책 향기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다가오는 말띠 해 춘절 소비 열기를 미리 지피는 계기가 됐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