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에게 '포위'당한 상하이 젠빙궈쯔 가게
최근 상하이 난징로(南京路) 근처의 한 평범한 젠빙궈쯔(煎餅馃子) 가게가 하루아침에 한국인 관광객들 속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빗 속에서도 식지 않는 줄서기 열기
상하이시 황푸구(黃浦區) 광시베이로(廣西北路) 430호 옆에 위치한 이 젠빙궈쯔 가게 앞은 최근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비 오는 날에도 긴 줄은 끊이지 않는다. 줄을 선 사람들 중 90%는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온 한국인 관광객들이다. 누군가는 이를 "젠빙궈쯔에 지배당한 하루"라고 농담도 했는데, 길게 늘어선 줄에 현지 중국인들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가게 주인도 의외라면서 유명해진 것은 "운이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현재 고객의 80%가 한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맑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상관없이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우연처럼 보이는 '운' 뒤에는 확산과 소비라는 명확한 논리가 숨어 있다.
한국 '인플루언서+연예인 방문'의 완벽 조합
이 가게의 인기는 전적으로 외부 확산에 의해 주도됐다. 먼저 한 한국 인플루언서가 올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이어서 한국 연예인이 직접 방문하며 한국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화제가 된 것이다. 이러한 '해외 확산' 덕분에 평범했던 이 작은 가게는 일약 유명세를 탔으며, 심지어 이곳을 와이탄(外灘), 우캉로(武康路)와 함께 '상하이 주말 여행' 필수 코스로 꼽는 관광객들도 생겼다.
한국인 식객의 수요 정확히 충족
이 가게는 한국인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메뉴를 한국어로 표기하고, 치즈∙김치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토핑 옵션을 추가해 한국인 식객의 수요를 정확히 충족시켰다. 점주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게에 와서 음식도 맛보고 또 각종 특산품도 갖다 주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무비자 정책이 불러온 관광 붐
한중 무비자 정책에 따른 인바운드 관광 수혜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11월 8일 한국을 대상으로 단기 무비자 정책을 시범 시행한 이후, 한국인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상하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도시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한국인 관광객의 상하이 관광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증가했다.
'비행기를 타고' 상하이에 와서 주말을 보내는 것은 현재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주말 라이프로 자리잡았다. 이 젠빙궈쯔 가게 외에 난징로의 양꼬치 가게, 와이탄 등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 "열기는 계속될 전망"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중국 음식 문화의 해외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국제 대도시로서 상하이의 매력을 보여준다면서 한중 문화 교류가 심화됨에 따라 이와 같은 '미식 외교'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가게 정보
산둥 잡곡 젠빙(山東雜糧煎餅)
상하이시 황푸구 광시베이로 430호 옆
영업시간: 08:00~18:00
원문 출처: '상하이 황푸(上海黃浦)' 위챗 공식계정, 칸칸뉴스(看看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