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2024’ 상하이 E-프리 열려
5월 26일,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E)' 상하이 E-PRIX(SHANGHAI E-PRIX) 대회가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Shanghai International Circuit)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12라운드에서 포르쉐의 다코스타가 우승했고 맥라렌의 휴즈와 안드레티의 나토가 각각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두 달 기간 두 개의 세계 최고급 대회가 연속 개최된 것은 상하이 경기장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이다.
상하이 관중들에게 자동차 레이싱 대회는 낯설지가 않다. F1 중국 그랑프리가 '상하이'에 입주한 지 20년이 되어가면서 상하이는 점차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자동차 레이싱 스포츠의 중심지가 되었다. 2시간 넘게 치러지는 F1대회에 비해 45분간 진행되는 포뮬러E대회는 긴박감을 더해 준다. 또한 회생 제동 시기의 전략적 선택은 어느 한 포뮬러E 레이싱 카의 일가독대를 피해주고 대회의 결과를 추측 불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상하이 경기장에서 레이싱을 관람하면서 관중들은 포뮬러E 규칙을 흥미롭게 연구하기도 한다. 또한 전기차의 낮은 데시벨 덕분에 대회 현장에는 젊은 층의 관객들이 많이 늘었다.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로서 자동차의 미래 발전 추세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신에너지 시대로 급변하면서 포뮬러E 대회는 많은 유명 자동차 기업들이 참가했다. 올해 참가한 팀에는 포르쉐, 재규어, 닛산, 마세라티, 맥라렌 등 공룡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재 포뮬러E는 ERT와 인비전 레이싱(Envision Racing)이라는 두 개의 중국 자본이 투자한 레이싱팀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나 중국 드라이버는 없다. ERT팀 코치인 쉬자타이(許家泰)는 "현재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포뮬러E에 관심을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포뮬러E는 혁신적인 연구 개발 플랫폼과 같으며 우리가 속해 있는 프론트엔드는 장비를 극대화하는 곳이며 6개월마다 기술 교체가 이루어진다. 백엔드인 민간 자동차 기업은 비용, 생산 공정, 신뢰성을 더 고려하기 때문에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심층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