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퍼펙트월드 CS2 메이저 상하이 2024가 지난 12월 15일 치열한 경쟁 끝에 팀 스피릿(Spirit)이 라이벌 팀 페이즈 클랜(FaZe Clan)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상하이 메이저는 3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진행됐으며, 50개 이상의 해외 팀과 700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 및 스태프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불과 5~6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디 인터내셔널 도타 2 챔피언십에 이어 퍼펙트월드 CS2 메이저 상하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상하이는 최정상급의 세 가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됐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e스포츠 분위기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이다.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4년 상하이의 e스포츠 산업은 11억 1,500만 위안의 토너먼트 수익으로 중국 전체의 46.9%를, 6억 7,700만 위안의 클럽 수익으로 중국 전체의 41.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최고 수준의 슈팅 게임 e스포츠 대회인 이번 상하이 메이저에는 7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중들이 모였으며, 이 중 1만 명 가까이가 해외에서 왔다. 영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각 토너먼트의 온라인 시청자 수는 6억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국 문화도 e스포츠의 기회를 통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 앞에 선보였다. "상하이는 정말 멋진 도시이고 이곳 사람들은 매우 친절합니다." 상하이 메이저를 취재하기 위해 처음으로 상하이를 방문한 덴마크의 니클라스 폴슨 기자는 "저는 특별히 카메라를 가져왔습니다. 덴마크 시청자들은 제가 상하이의 음식을 맛보고, 와이탄(外灘)과 예원(豫園) 주변을 둘러보며, 친절한 상하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제 렌즈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 문회보(文匯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