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탁구의 도시'로 이어온 100년의 전설
석고문(石庫門, 상하이 전통 주택 양식) 룽탕(弄堂, 중국 강남지방의 전통적인 서민들의 가옥이 몰려 있는 곳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좁은 골목)의 돌계단 탁구대에서 국제 대회의 눈부신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작은 공(탁구공)이 큰 공(지구)을 흔든다'는 중국의 외교 전설에서 '중국 탁구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문화 전파에 이르기까지, 상하이는 탁구와의 인연을 이미 1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이어왔다. 중국 탁구의 발상지로서 상하이는 포용적인 도시 기질 속에서 탁구의 지혜와 전통을 길러내며, 중국의 대표적 구기 종목과 대도시가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원: 석고문 속 '탁구의 불씨'
탁구는 상하이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시작된 탁구는 상하이를 통해 중국에 전해졌고, 이 작은 흰 공은 황푸장(黃浦江) 기슭에서 중국 여정을 시작했다.
1904년, 상하이의 한 문구점이 해외에서 탁구 용품을 들여와 매장에서 시연하고 보급하면서 이 새로운 스포츠는 빠르게 일상 속으로 퍼져 나갔다. 석고문의 천창(天井), 공장의 작업장, 학교의 운동장, 심지어 거리의 돌계단까지 모두 자연스러럽게 탁구대가 됐고, 이웃 주민들, 학생들, 노동자들이 라켓을 들고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면서 '누구나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두터운 기반이 형성됐다.
1918년 상하이중화탁구연합회(上海中華乒乓球聯合會)가 설립되면서 이 스포츠는 단순한 여가 활동에서 체계적 발전 단계로 나아갔다. 1924년에는 상하이시 제1회 탁구 단체 선수권 대회가 열렸으며, 11개 종목에 60여 개 팀이 참가한 대회 규모로 당시 상하이에서 탁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랜드마크: 황푸장 기슭의 '탁구 서사'
2018년 3월 31일, 국제탁구연맹박물관과 중국탁구박물관이 정식 개관하며 중국 탁구의 경쟁력과 상하이의 도시 위상을 함께 드러냈다. 탁구는 중국의 대표적 구기 종목으로, 융궈퇀(容國團) 선수가 중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무에서 유를 이뤄낸 이후, 현재까지 중국 대표팀은 세계 탁구 무대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된 눈부신 성과와 두터운 저력은 상하이가 탁구 박물관 유치 경쟁에서 자신감을 갖는 기반이 됐다.
해외 진출: 대국(大國)의 책임을 보여주는 '탁구의 교량'
2010년 9월, 중국탁구대학이 상하이체육대학교(上海體育大學)에서 정식으로 설립됐다. 이는 중국 최초로 단일 스포츠 종목의 이름을 딴 일반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 초기부터 '탁구 보급과 중국 지혜 전파'라는 사명을 맡왔다. 중국탁구대학은 중국 국내외 선수, 코치, 심판, 탁구 행정 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기도 하며 수행하며, 동시에 '탁구 문화'를 확산시키는 교육·교류의 거점이기도 하다.
1904년 골목에서 시작한 작은 불씨로부터 오늘날 세계 탁구 구도에서 중요한 축에 이르기까지, 상하이 탁구 100년 전통의 계승은 이미 스포츠의 범주를 넘어섰다. 상하이는 탁구의 중국 기반을 길러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표적 구기 종목이 지닌 지혜와 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감동적인 시대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다.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 상하이시 인민정부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