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매' 열풍, 왜 지속되나?
올해 들어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관광에만 머물지 않고, 쇼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안고 와 '중국 구매'의 고품질·신속성·편리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출국 세금 환급 매장은 1만 곳을 넘어섰다. 올해 1~ 8월 세금 환급을 받은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7.8% 증가했으며, 환급 대상 상품 판매액과 환급액도 각각 97.5%와 96.9% 늘었다.
그렇다면 '중국 구매' 열풍은 왜 이렇게 오래 지속될까?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자.
편리해진 세금 환급 서비스
"어제 창닝구(長寧區)에서 물건을 사고 세금 환급을 깜박했는데, 공항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도 바로 처리할 수 있으니 너무 편리하네요!" 최근 상하이 와이탄(外灘)에 있는 '즉시 구매·즉시 환급' 지점을 찾은 한 외국인 관광객은 환급받은 돈으로 다시 쇼핑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를 찾은 입국 관광객은 424만 8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다. 같은 기간 출국 세금 환급 상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특히 '즉시 구매·즉시 환급' 판매액은 무려 28.1배나 늘었다.
현재 여러 성(省)에서는 출국 세금 환급 '즉시 구매·즉시 환급' 제도의 상호 연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온라인 환급, 자율 세금 환급 신청서 출력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해외 관광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소비 상품
세금 환급 혜택을 활용해 '입국객 증가'를 '소비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각 지역은 현지 특색을 살린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선전(深圳)에서는 DJI 드론, 샤오미(小米), 화웨이(華為) 등의 스마트 기기가 인기 환급 품목으로 떠올랐다. 상하이에서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플랫폼 '라벨후드(Labelhood, 蕾虎)' 산하 다수의 매장에서 이미 120건 이상의 출국 세금 환급 신청을 접수해 약 40만 위안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베이징에서는 1,500여 개 환급 매장 중, 중국산 브랜드 비중이 40%에 달한다.
소비 잠재력의 확대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지난 5월 '해외 관광객 출국 세금 환급 안내서'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중국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일본어, 한국어, 몽골어, 스페인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라오스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등 17개 언어로 제작되어, 출국 세금 환급 관련 절차와 주요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구매자 안내서'뿐 아니라 '판매자 매뉴얼'도 함께 제공해 더 많은 상가들이 출국 세금 환급 매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각 지역 세무 당국은 상가들에게 일대일 맞춤 지도를 제공하며, 세금 환급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있다.
중앙재경대학교 천빈카이(陳斌開) 부총장은 "새로운 출급 세금 환급 정책은 마치 '촉매제'와 같다"며 "입국 관광객의 소비 수요를 자극하고, 더 많은 상가들이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도록 이끌어 '입국객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