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김병호 개인전 상하이에서 개막

korean.shanghai.gov.cn|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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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현장 [사진 출처: 더페이퍼(The Paper, 澎湃新聞)]

2025년 11월 7일, '대칭 정원(對稱花園) - 김병호 개인전'이 주스예술살롱(久事藝術沙龍)에서 공식 개막했다. 한국 작가 김병호의 20여 년 창작 흐름을 아우르는 30여 점의 예술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공개됐다.

김병호는 1974년 한국에서 태어나 현재 서울에서 작업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기계미학과 기하학적 질서를 핵심 언어로 삼는 동시대 예술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는 전통적인 조각가의 '수작업 조각'이라는 창작 패러다임을 벗어나, 오히려 '금속으로 이야기하는 사상가'에 가깝다. 마치 엔지니어와도 같은 정밀한 사고로 세밀한 설계도를 그려내고, 알루미늄, 황동, 스테인리스 등 금속 재료를 전문 공방에 맡겨 '산업 표준화' 공정으로 가공함으로써 '예술은 개인의 감정 발산'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의 시각에서 예술 작품은 '인간이 질서에 대한 합의를 시각적으로 전환한 것'이며, 이러한 '탈인격화된' 창작 방식은 작품에 더 넓은 해석의 공간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는 상하이 관람객에게 '대칭적 질서'와 '물질적 미학'에 초점을 맞춘 몰입형 체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독특한 시각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중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시 기간: 2025년 11월 8일 ~ 2026년 2월 1일 (월요일~일요일 10:00~18:00, 17:30 입장 마감)

전시 장소: 황푸구(黃浦區) 베이징둥로(北京東路) 230호 1층

 

원문 출처: 더페이퍼